배우 출신 아프리카TV BJ 강은비가 최근 불거진 ‘축의금 181818만원’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이와 함께 해당 연예인 A씨와 나눈 대화도 공개했다.
강은비의 ‘축의금 181818만원’ 논란이 불거진 건 지난 7일이다. 강은비는 자신의 개인 방송 채널에서 BJ를 시작하게 된 후 서러웠던 일화를 말하던 중 한 연예인의 결혼식에 초대됐는데, 무시 받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강은비는 “그 연예인이 청첩장을 보내면서 결혼식 오는 건 좋은데 카메라는 켜지 말라고 하더라. 내 결혼식도 아니고 미쳤나 싶었다. 기분이 더러웠다. 그래서 결혼식은 가지 않고 축의금으로 181818만 원을 보냈다”고 말했다.
강은비의 ‘축의금 181818만 원’은 화제가 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사이다 같다고 통쾌한 반응을 보였고, 일부 네티즌들은 그대로 지인의 결혼식인데 축의금 ‘181818만 원’은 심하다고 강은비의 행동을 나무랐다.
이에 강은비는 “지인이 결혼식에 그냥 초대한 게 아니다. 제가 BJ를 시작하자 ‘몸 파는 거랑 뭐가 다르냐’고 뒷담화를 하고 제게 창피하다고 연락하지 말라고 하더라. 그러더니 1년이 지난 후 모바일 청첩장을 보내면서 창피하게 방송 켜고 오지 말라고 했다”며 “10년을 알고 지낸 분이라 참고 있었는데 결혼 후 육아 유튜브 한다고 장비 협찬해달라고 하면서 유튜버와 BJ는 차원적으로 다르다고 하더라. 그리고 결혼식에 오면서 생방송을 틀면 300만원 내라고 했다. 나도 욱해서 송금한 잘못이 있지만 어쩔 수 없던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강은비는 “방송에서 너무 자세히 이야기하면 누군지 알기 때문에 편집을 해서 영상 업로드를 했다. 댓글 중 저를 미워하실 수도 있고 싫어하시거나 비난하실 수는 있는데 죽으라고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후 강은비가 말한 연예인 A씨에 대한 추측이 오갔다. 일부 네티즌들은 혼성그룹 샵 출신 이지혜가 아니냐고 추측했다. 이에 대해 이지혜의 남편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나저나 지혜둥절. 애잔한 우리 와이프. 파이팅”이라는 글을 통해 간접적으로 해당 의혹을 반박했다.
강은비는 자신이 말한 ‘축의금 181818만원’에 대한 전말을 더 상세하게 풀어놨다.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0년이 넘는 시간을 친하게 지냈고, 서로의 집도 왕래하면서 어려운 시간 의지하면서 보냈다”며 “2017년 10월 BJ 활동하면서 매일 방송하다보니 멀어졌다. 연락도 자주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직업 가진 사람과 소개팅을 주선해준다고해서 관심없다고 하니 ‘돈독 오른 년’, ‘몸파는 년 주제에’라며 욕을 하고 지인들에게 사람이 변했다고 뒷담화를 했다”며 “연락 차단 후 시간이 지났는데 결혼식 초대한다며 모바일 청첩장 및 카톡으로 그동안 미안하다며 참석해달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강은비는 “그날 촬영이 있어 참석하기 어렵지만 잠시라도 들리겠다고 했더니 그 말에 화가 났는지 카메라를 들고와서 주책 떨지 말고 급 떨어지는 BJ 초대한 거 창피하니까 티내지 말라며 굳이 티내고 싶으면 300만 원 내라고 해서 욱해서 181818만원 송금했다”고 설명했다.
강은비는 “A씨는 오히려 좋아하며 바로 받고 더럽지만 잘 받는다고 했다. 그래도 나는 잘못한 거 같아 다시 30만 원 송금하고 참석하지 못하는 미안한 마음에 편지와 꽃을 보냈다”며 “A씨는 지금 인터넷 관련 방송은 시작도 하지 않은 분이다. 제가 한 말로 오해를 받으신 분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강은비는 A씨와 나눈 메시지도 공개했다. 지난 15일, 강은비의 생일에 주고 받은 메시지로, A씨는 다시 한번 더 사과한다며 “난 반성도 못하고 너란 애를 미워했다. 끝까지 내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아서 고맙다”고 말했다.
특히 A씨는 강은비가 “차 수리비 갚지 않아도 된다. 연락 하지 말아달라”고 하자 “이 메시지도 공개할거냐. 공개해라. 그래야 더 욕먹지”라며 조롱하는 듯한 뉘앙스의 메시지를 보냈다.
강은비는 “누구를 욕하고 싶은 마음에 이야기를 한 게 아니었다. 생방송 중 욕하려 했으면 처음부터 다 이야기를 했을 것”이라며 “제가 참 모자란 사람이고 제 말로 인해 누군가가 상처 받는 일이 생기는 것에 대해 많은 죄책감을 느낀다. 죄송하다”고 해당 논란을 마무리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