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은채가 불륜설이라는 치명적인 이미지 타격을 입었다. 이 때문인지 SBS 새 금토 드라마 ‘더킹: 영원의 군주’ 속 그의 활약은 미비했다.
17일 오후 정은채가 가수 정준일과 10년 전 불륜 관계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정준일이 과거 아내 A씨와 교제할 당시 다른 여성을 만났는데 그와 혼인신고 후에도 외도한 그 상대가 정은채였다는 것.
이 같은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정준일의 소속사 엠와이뮤직 측은 17일 OSEN에 “10년 전 일이고 아티스트 사생활이라 확인이 불가하다”고 잘라 말했다. 정준일은 2010년 비밀리에 결혼했고 2012년 입대 전 결혼과 이혼 소식을 동시에 알렸던 바다.
반면 정은채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쏟아지는 추측성 보도에도 입을 다물고 있다. 정은채 본인 역시 SNS에 ‘더킹: 영원의 군주’ 홍보글을 끝으로 잠시 숨을 고르고 있다.
이쯤 되니 ‘설’은 기정사실처럼 여겨지고 있다. 두 사람의 불륜 의혹을 보도한 매체가 “정준일이 유부남인 줄 모르고 만난 정은채는 피해자”라고 표현했는데도 정은채의 침묵은 더 큰 수근거림을 낳고 있다.
업친 데 덮친 격으로 그가 출연하는 ‘더킹: 영원의 군주’ 속 존재감은 적었다. 대한제국 총리 구서령 역을 맡은 정은채는 17일 첫 방송에서 황제 이곤(이민호 분)에게 접근하며 이슈를 뿌리는 인물로 등장했다.
강렬한 레드 원피스와 레드립으로 화려한 비주얼 변신을 꾀했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캐릭터의 매력도 빛을 잃어 이민호와 김고은 사이 탄탄하게 러브라인을 뒷받침할지도 미지수다.
정은채가 침묵을 깨고 정준일과의 불륜설을 해명할지, ‘더킹: 영원의 군주’로 돌아선 팬심을 달랠지 좀 더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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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