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홍승범, 권영경 부부가 아들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17일에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는 홍승범, 권영경 부부가 뮤지션의 꿈을 키우면서 공부를 포기한 아들에 대한 고민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홍승범, 권영경 부부는 "아들의 꿈이 뮤지션이다. 그래도 공부는 기본적으로 해야할 것 같은데 완전히 포기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아들 홍창화는 공부에 완전히 흥미를 잃고 책까지 버렸다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날 홍창화는 친구와 함께 할머니가 주신 용돈을 받고 서점으로 향했다. 홍창화는 마땅한 문제집을 찾지 못하고 계속 책만 뒤적거렸다. 결국 홍창화는 공부 잘하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했다. 홍창화는 "내가 보기엔 다 똑같은 문제집이라서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라며 문제집을 사서 집으로 왔다.
홍창화는 친구와 함께 20분 정도 공부를 해 눈길을 끌었다. 전문가는 "7,8등급 학생은 학교를 올림픽 정도로 간 거다. 참가하는데 의의를 두는 것. 하지만 공부를 시작하면 5~6등급까지 간다. 아직 실용음악과를 가는데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라며 선택과 집중으로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설명해 눈길을 사로 잡았다.
빅마마 출신의 대학교수 신연아는 "공부를 시작하면 화성학은 수학보다 더 머리가 아프다. 그리고 점점 가면 갈수록 너의 음악을 만들라고 한다. 인문학적으로 지식이 많아야 다양한 음악을 만들 수 있다. 또 미디를 하게 되면 컴퓨터적인 지식도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홍창화는 보컬 레슨을 받았다. 홍창화는 "대학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아보지 않았다. 그냥 열심히 연습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인서울로 가고 싶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전문가들은 "실기 100%인 곳은 적다. 수능, 학생부가 포함된 학교가 많다"라고 말했다. 신연아는 "실용음악과는 인서울이 의미가 없다. 그 출신 학생들이 어떤 방향성이 있는지 그 방향성이 나와 맞는지 그런 부분이 더 중요해서 정보를 더 많이 수집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호원대 실용음악학과는 수시 경쟁률이 132대 1이었고 정시는 148대 1이었다"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신연아는 "굳이 보컬레슨이 필요하다고 말하지 않겠다. 보컬레슨 때문에 목소리의 특성을 잃는 친구들을 보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실기 면접을 보면 그 당시에 어떤 음악이 유행인지 알 수 있을 정도다. 10cm가 인기일 땐 다들 악기 하나씩 들고 나오고 볼빨간 사춘기가 인기일 땐 다들 비음 섞어서 노래를 부르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MC유진은 "실용음악과를 나오면 어떤 직종을 가질 수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신연아는 "사실 TV에 안 나오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굉장히 다양한 직종이 있다. A&R이라는 직업도 있고 요즘 보컬 트레이너도 핫하다. 보컬 디렉터라고 보컬의 방향을 잡는 직업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홍승범은 아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홍승범은 "너의 꿈을 반대하는 건 아니다"라며 "나도 예전에 부모님 몰래 예고를 지원해서 갔다. 노래가 너무 좋았다. 근데 예고 가고 나니까 부모님이 깜짝 놀라서 기타도 다 부시고 그랬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홍승범은 "너의 꿈을 모든 사람들이 지지해줬으면 좋겠는데 그러지 못해서 마음이 아프다"라며 "아빠는 널 적극적으로 밀어주겠다"라며 눈물을 보여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홍승범은 "내가 힘들 때 밖에 나와 있던 적이 있다. 근데 아들이 혼자 나와서 날 위로해주더라. 아들을 보는데 이런 아들이 내 옆에 있는데 뭐가 문제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MBC '공부가 머니'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