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 돌아온 박해준vs위기의 김희애, 아들 전진서 놓고 2R 복수 시작[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4.18 08: 10

'부부의 세계' 박해준과 김희애의 2라운드가 시작됐다. 박해준이 고산으로 돌아오면서, 이들의 악연이 다시 시작된 것. 
지난 17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극본 주현, 연출 모완일)에서는 이태오(박해준 분), 여다경(한소희 분) 부부가 딸 제니와 함께 금의환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천만 영화의 제작자로 큰 성공을 거둔 이태오는 여다경과 고산에 돌아오자마자 이준영(전진서 분)을 찾아갔다. 이태오는 이준영에게 야구 배트를 건네며, 두 사람만의 추억을 자연스레 되새기게끔 했다.

이태오는 곧 개최한 하우스 파티에도 이준영을 초대했다. 그러나 이준영의 앞으로 온 초대장은 지선우(김희애 분)의 손에 들어갔다. 지선우는 이태오와 여다경이 고산의 대저택으로 이사온 사실을 알고 기함했다. 
이태오는 이준영을 집 앞까지 바래다줬다. 그러다 급히 이준영을 찾으러 나선 지선우와 맞닥뜨렸다. 이태오는 발끈하는 지선우에게 "좋아보인다. 여전히 멋있을 줄 알았다"며 비아냥댔다. 
지선우는 고산에서 기댈 사람 하나 없었다. 그나마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이는 김윤기(이무생 분) 뿐이었다. 지선우는 "굳이 다시 돌아온 이유를 모르겠다. 준영이 때문이라는데 준영이 힘든 건 안중에도 없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에 김윤기는 "정말 준영이 때문일 수도 있지 않냐"고 이성적으로 조언했다.
엄효정(김선경 분)은 이태오, 여다경의 하우스 파티 당일까지도 사람들을 집요하게 불러 모았다. 덕분에 파티장은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초대받은 사람들은 뒤에서 이태오와 여다경의 뻔뻔함을 욕하면서도, 앞에서는 위선적인 미소를 띠었다. 
그 시각 지선우는 국밥을 안주 삼아 소주를 마셨다. 지선우를 발견한 김윤기도 곧바로 합석했다. 지선우는 "열심히 산 거 같은데, 이런 날 혼술이나 하고. 2년이라는 시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요. 누군가를 용서하기엔 너무 짧은 시간 아닌가. 최소한의 죄책감은 갖고 살기를 바랐는데. 돌아올 생각을 하다니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고 털어놨다.
이때 지선우에게 한 통의 문자가 왔다. 발신인은 이태오였다. 파티에 참석한 이준영과 나란히 찍은 사진을 보낸 것. 지선우는 이태오의 도발에 이성을 잃었고, 결국 김윤기와 함께 이태오의 집으로 향했다. 
이태오는 이준영의 환심을 사기 위해 노력했다. 이태오는 여다경과 상의 없이 이준영에게 내어줄 방까지 점찍어뒀다. 이에 여다경은 "말부터 꺼내면 어떡하냐. 그런 건 나한테 상의를 해야 되지 않냐"고 쏘아붙였다. 
지선우가 이태오, 여다경의 집에 들어섰다. 시끌벅적했던 파티장은 곧바로 조용해졌다. 이태오는 지선우에게 다가가 "아무리 궁금했어도 참았어야지"라며 화를 냈고, 지선우는 "나한테 보여주고 싶었던 거 아니었어? 그래서 사진 보낸 거잖아"라고 응수했다.
여다경은 지선우에게 "어떻게 여기까지 오실 생각을 하셨냐"고 말하며 황당해했다. 이에 지선우는 "내가 묻고 싶은 말인데. 너희들 어떻게 여기 돌아올 생각을 했냐"고 받아쳤다. 여다경은 물러서지 않고 "우리 결정에 당신의 존재는 1%도 없으니까 돌아가달라. 오늘은 초대한 분만 오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에 지선우는 이준영 앞으로 온 초대장을 꺼냈다.
지선우는 이준영을 찾던 중 이태오와 여다경의 침실에 들어섰다. 지선우는 이들의 은밀한 공간을 보고 다시금 악몽 같았던 과거를 떠올렸다. 지선우는 자신을 찾아온 이태오에게 "너 나 못 잊니?"라고 물었고, 이태오는 "나한테 너는 이제 아무것도 아니"라고 답했다. 
이태오는 초대한 사람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고, 행복을 과시했다. 그는 "늘 고향이 그리웠다. 다신 절대 여길 떠날 일은 없다. 힘들 때 제 곁을 지켜준 훌륭한 와이프 여다경, 세상에 하나 뿐인 우리 딸 공주님 제니와 함께 고산에서 오래오래 잘 살겠다"고 말한 뒤 여다경에게 키스했다. 
지선우는 자리를 뜨려 했으나, 여다경이 그를 불러 세웠다. 여다경은 지선우에게 "이 자리까지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우리 부부 인정하고 축복해주러 오신 거 맞죠? 앞으로도 종종 마주칠 텐데 서로 불쾌했던 기억은 그만 털어버리고 각자 행복 빌어주면서 평화롭게 지내면 좋겠다"고 당당히 말했다. 
지선우와 이준영의 사이는 이태오의 등장으로 더욱 벌어졌다. 지선우는 이준영에게 "엄마가 쪽팔리냐. 엄마를 속이면서까지 거길 가고 싶었냐"고 소리쳤고, 이준영은 "가고 싶었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는 아빠가 엄마보다 더 잘 아니까"라고 말했다. 결국 지선우는 눈물을 쏟았다. 
이태오는 지선우를 향한 복수를 치밀하게 계획하고 있었다. 이태오는 지선우의 일거수일투족이 담긴 사진들을 보며, 지선우와 김윤기의 관계도 짐작했다. 이어 이태오는 병원장 공지철(정재성 분)과 설명숙(채국희 분)에게 재단 기부금을 빌미로, 지선우를 부원장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할 것을 요구했다.
지선우는 이준영과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이때 바깥에서 날아든 돌멩이에 유리창이 깨졌다. 지선우와 이준영은 겁에 질린 채 밖을 바라봤다. 이날 지선우는 귀가했을 때부터 심상치 않은 인기척을 느꼈던 바. 특히 이태오가 지선우에게 본격적인 복수를 시작한 만큼, 돌멩이를 던진 이는 누구일지 그 배경은 무엇일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부부의 세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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