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혜선이 남편인 배우 안재현과의 불화를 폭로한 지 8개월여 만에 첫 공식석상에 나선다. 이혼 소송 중인 안재현을 언급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구혜선은 오늘(18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합정동 진산갤러리에서 열리는 ‘항해-다시 또 다시’ 초대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다. 당초 기자간담회는 지난 4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18일로 미뤄졌다.
구혜선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건 지난해 7월 신간 발매 기념 인터뷰 이후 8개월여 만이다. 특히 구혜선이 안재현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가운데 여는 기자간담회라 더욱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간 잡지, 방송 등을 통해 인터뷰를 하고 이혼 관련 심경을 밝히기도 했지만, 정식으로 공식석상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
앞서 구혜선은 신간 인터뷰 후 다음 달인 8월 자신의 SNS을 통해 안재현과의 불화를 폭로했다. 구혜선은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고 합니다”라고 전한 후 연이어 안재현에 대한 폭로를 이어갔다. 이후 구혜선, 안재현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측은 두 사람이 협의해 이혼하기로 결정했다며 이혼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구혜선은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며 여자 문제 등 안재현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면서 파장이 커졌다. 결국 침묵하던 안재현이 결국 이혼소송 카드를 빼들었고 두 사람은 최악으로 치달았다.
안재현은 지난해 9월 이혼소장을 접수했고, 구혜선 측도 9월 24일 안재현을 상대로 이혼소송의 반소를 제기해 소송이 진행 중이다.
그 뒤 구혜선은 SNS에서 안재현 관련 글을 모두 삭제했고 안재현과의 이혼 소송을 이어가고 있지만 에세이 출간, 전시회 등 개인 작품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SBS ‘본격연예 한밤’을 통해 안재현과의 이혼 갈등에 대한 인터뷰에서 “악몽을 꾼 것 같다”며 “마음을 많이 썼던 것에 대한 배신감이 크게 올라와서 증오심이 컸던 것 같다. 그때 당시에는 그게 아무것도 필요 없었다. 물불을 안 가렸던 것 같다”라고 심경을 털어놓았던 바.
방송, 잡지 등에서 안재현과의 이혼 갈등에 대해 스스럼없이 얘기했던 구혜선. 오늘(18일) 초대전 기자간담회에서도 안재현을 언급할지 주목된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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