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재개되면 최종 순위는 어떻게 될까.
영국 여론조사 분석 업체 ‘파이브서티에잇’은 이번 시즌 EPL 20개 팀의 경기 데이터를 취합해 잔여 경기 시뮬레이션을 한 최종 예상 순위를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리버풀이 30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레스터 시티,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얻는다. 반면 토트넘과 아스날은 각각 7위, 9위를 차지한다.
현재 EPL을 비롯한 유럽 대부분의 축구 리그는 모두 중단된 상황이다. 유럽 내 코로나19 확진자수는 100만 명을 돌파했고, 사망자도 머지 않아 10만 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유럽 리그의 재개도 불투명하다. 늦어도 6월에는 다시 시즌을 시작해 여름 이적 시장 개장 전까지는 마무리하려는 리그가 많다.
리그가 재개된다면 최종 성적은 어떻게 될까. 이번 시즌 흥미 요소가 가장 많은 EPL의 최종 순위표가 어떨지 기대하는 팬들이 많다.
파이브서티에잇은 2019-2020시즌 데이터를 바탕으로 잔여 92경기 결과를 예측했다. 결과는 현재 순위와 큰 변동이 없다. 리버풀이 손 쉽게 우승을 차지하고, 현재 강등권에 놓인 본머스, 아스톤 빌라, 노리치 시티가 결국 2부 리그로 가는 결과다.
매체에 따르면 뜨거운 경쟁 중인 UCL 진출 경쟁에선 레스터, 첼시, 맨유가 웃는다. 레스터와 첼시는 무난하게 현재 순위 방어 성공하고, 맨유는 5위를 차지한다.
맨체스터 시티가 UEFA 징계로 클럽대항전에 나가지 못하기 때문에 맨유가 UCL 진출한다. 설사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맨시티의 손을 들어줘 징계가 철회된다고 해도 맨유는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해 UCL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반면 토트넘과 아스날은 현재 순위에서 반등을 이루지 못할 전망이다. 자칫 UEL 진출권 획득도 실패할 가능성도 크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