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파트, 너’ 송가인과 윤하가 실력자들과 완벽한 하모니를 이뤄냈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오! 나의 파트, 너’에서는 가수 윤하와 송가인이 출연했다.
이날 ‘오! 나의 파트, 너’에 함께할 가수는 명불허전 천재 싱어송라이터 윤하와 국보급 가창력의 소유자 송가인이었다. 개그맨 황제성, 가수 박재정, 설하윤, 시그니처 지원 등이 추리단에 합류해 윤하와 송가인을 지원했다. 스페셜 청중 평가단으로는 K-타이거즈가 나섰다.
윤하 ‘비가 내리는 날에는’, 송가인 ‘서울의 달’이 3대3 대결을 펼칠 곡으로 선정됐다. 윤하는 “청아한 목소리를 좋아한다. 개성있는 목소리면 좋겠다”고 말했고, 송가인은 “한이 서린 목소리가 좋다”고 평가 기준을 밝혔다.
파트너 후보 5인으로는 S대 1등, 동요제 금상, 한국의 앤 해서웨이, 가요제만 70번, 이히 리베 디히가 출전했다. 윤하는 “S대 1등이 내 취향일 것 같다”고 말했고, 송가인은 “잘할 것 같은 분은 이히 리베 디히”라고 첫 인상을 밝혔다. ‘윤하 팀’ 홍현희는 한국의 앤 해서웨이를 추천했으며, ‘송가인 팀’ 박경은 “동요제 금상은 댄서나 뷰티계 종사자 같다. 어렸을 때 노래 잘했지만 변성기 때문에 실력이 변했을 것 같다”고 추측했다.
1라운드가 펼쳐졌다. 선택권이 걸린 눈치게임에서는 ‘송가인 팀’이 패하며 ‘윤하 팀’이 승리했다. 1라운드 파트송은 윤하의 ‘비밀번호486’이었다. 청아한 음색, 트로트 창법, 국악 느낌 등 다양한 음색을 가진 후보 중 동요제 금상을 청아한 음색으로 추측해 선택했다. 추리는 성공했고, ‘윤하 팀’은 환호성을 질렀다.
동요제 금상은 12년 전 강서구 동요제에서 금상을 받은 이해솔 씨였다. 현재 직업은 피팅 모델로, “부른 것만으로도 기쁘고, 부모님들도 내가 어릴 때 음악하다가 그만둔 걸 안타까워하시는데 이 무대를 보시고 기뻐하실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가인 팀은 동요제 금상을 제외한 4명의 후보 중 한 명을 선택해야 했다. ‘한 많은 대동강’이 파트송으로 나왔고, 송가인은 한국의 앤 해서웨이와 가요제만 70번을 유심히 지켜봤다. 송가인은 가요제만 70번을 선택했고, 추리에 제대로 성공했다. 가요제만 70번은 ‘미아리 고개’를 부르며 한이 가득한 목소리를 뽐냈다.
가요제만 70번은 23살의 대학생 최유진 씨였다. 최유진 씨는 “작년 한 해 동안 전국에서 가요제만 70번 참가했다. 1등을 한 가요제도 있고, 예선 통과 못한 가요제도 있었다”고 밝혔다. 가요제만 70번은 송가인이 롤모델이라고 밝히며 “트로트만 잘하는 게 아니라 모든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가수여서 닮고 싶다”고 말했다. 송가인은 “나도 아직 부족한데 더 열심히 하겠다”고 화답했다.
3라운드 최종 파트너 선정이 시작됐다. 최종 대결에서 함께할 마지막 멤버를 뽑는 라운드였기에 각 팀은 더 집중해서 남은 3명의 후보를 관찰했다. 두 팀은 이히리베디히가 음치일 것으로 추측했다. 반면 박경은 “오버스러웠던 몸짓이 페이크인 것 같다”라며 구성진 음색을 가진 실력자라고 생각했다.
송가인 팀은 한국의 앤 해서웨이를 선택했고, 또 추리가 적중했다. 한국의 앤 해서웨이는 날카로운 목소리로 ‘한 많은 대동강’을 불렀고, 송가인 팀은 “이제 끝났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한국의 앤 해서웨이는 솔로 무대로 팝을 부르며 모두를 열광케 했고, 뮤지컬 배우 전나영으로 밝혀졌다. 전나영은 “뮤지컬 ‘레미제라블’에서 앤 해서웨이의 역할을 했다”며 “뽑아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송가인은 “내가 이 자리에 앉아있는게 죄송할 정도다”고 말했다.
윤하는 S대 1등과 이히리베디히 중 S대 1등을 선택했다. S대 1등은 파트송을 부를 때 박자를 놓쳐 불안감을 증폭시켰지만 실력자가 맞았다. S대 1등은 국악 창법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S대 1등은 서울대학교 국악과에서 정가를 전공하고 있는 장명서 씨였다. 상대팀 송가인은 판소리를 전공한 만큼 “우리 팀으로 왔으면 더 좋았을텐데”라고 아쉬워했다. 장명서 씨는 “정가가 유명하지 않은 편이라, 사람들에게 정가를 알려주고 싶었다. 전공이 아닌 무대 경험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선택 받지 못한 ‘이히리베디히’ 채수민 씨는 “독일 베를린 국립 예술대에서 무용 안무를 전공하고 있다”며 즉석에서 무용 안무를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채수민 씨는 “노래 듣는 것, 부르는 것 다 좋아한다. 사실 노래보다 랩을 더 좋아한다”며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1시간의 연습 시간 후 송가인은 가요제만 70번, 한국의 앤 해서웨이와 ‘서울의 달’ 무대를 꾸몄다. 송가인은 파트너의 성향에 맞춰 발성을 알려주며 팀을 이끌었다. 풍부한 표현력을 가진 한국의 앤 해서웨이, 애절한 음색의 가요제만 70번, 믿고 듣는 송가인의 완벽한 하모니는 감동과 울림을 선사했다.
윤하는 동요제 금상, S대 1등과 ‘비가 내리는 날에는’으로 3대3 대표곡 무대에 올랐다. 화음을 연습하는 등 준비한 윤하는 청아한 음색의 동요제 금상, 파워풀한 목소리의 S대 1등과 목소리를 맞췄다. 서정적인 멜로디와 감성적인 윤하의 보컬, S대 1등, 동요제 금상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감성 가득한 무대가 만들어졌다.
청중평가단 K타이거즈의 선택은 무승부였다. 양 팀 모두 93점을 받은 것. 방송 3회 만에 생긴 초유의 사태였다. MC 규현은 “오늘의 우승 팀은 모두가 우승이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