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바이마마' 김태희, 딸 위해 환생 포기..고보결, 이규형에 이혼 선언 [종합]
OSEN 전미용 기자
발행 2020.04.18 22: 31

김태희가 환생을 포기했다.
18일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에서는 차유리(김태희)가 딸 조서우(서우진)을 위해 환생을 포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유리(김태희)는 미동댁(윤사봉)을 찾아가 살고 싶다며 오열했고 미동댁은 당황해했다. 그 시각 조강화(이규형)는 고현정(신동미)와 계근상(오의식)이 하는 말을 엿듣게 됐고 두 사람에게 "뭐? 우리 유리가 죽어? 유리가 다시 왜 죽어?"라며 분노했다. 

이에 조강화는 고현정에게 "유리가 왜 죽냐. 그냥 살아난 게 아니었냐"며 궁금해했고 고현정은 "유리가 49일 뒤에 죽어, 것도 며칠 안 남았다. 49일 동안 자기 자리 찾으라고 보냈대. 그럼 살 수 있다고. 조강화 아내 자리. 서우 엄마 자리, 그럼 살 수 있는데.. 근데 안 살겠대. 너랑 민정 씨한테 미안해서. 자긴 어차피 죽은 사람이니까. 그냥 가겠대"라며 오열했다.
모든 이야기를 다 들은 조강화 역시 "그걸 왜 이제 말해. 그걸 왜"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조강화는 버스 정류장에서 홀로 앉아 있는 차유리와 만났고 차유리에게 "나한테 왜 그래. 그냥 49일 그렇게 보내고 다시 죽으려고 그랬냐라고 물었고 차유리는 "그걸 어떻게 알았냐"며 당황해했다.
이런 차유리의 모습에 조강화는 "진짠가 보네. 심장이 파 버릴 정도로 아플 때는 없더니. 한번만 보고 싶다고 말할 때는 대답도 없더니. 이제 와서 다시 죽겠다고?. 그렇게 가면 나는? 나는 어떻게 살아.'내 자리 내 놔라'라고 말을 했어야지"라며 언성을 높였다.
이에 차유리는 "네가 잘 살았어야지. 네가 잘 살았으면 이런 일 없잖아. 네 재혼하면 가려고 했어. 근데 네가 나 못가게 했잖아. 나 붙들고 안 놔줬잖아"라며 참고 있던 눈물을 흘렸다. 
이런 차유리의 모습에 "내가 너 붙잡았어. 일부러 잡았어.  하루를 버티니까 하루가 살아지고. 또 하루를 버티니까 하루가 또 살아지고. 그런 내가 싫고. 미안하고. 근데 계속 살아지니까. 미안하고. 네 자리 되찾으면 살 수 있어? 너 정말 살 수 있어"라고 물었다. 
이에 차유리는 "내가 살면 어쩔 건데.. "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조강화는 "진짜 살 수 있냐. 그럼 살아. 죽긴 왜 죽어"라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오민정에게 자신의 존재를 이야기 했다는 말을 건넸다. 
한편 차유리의 환생을 확인한 오민정은 조강화에게 아직 준비가 안됐다며 기달려달라고 부탁하며 집을 나섰고 집 앞에 서 있는 차유리와 마주했다. 
오민정은 차유리에게 "눈, 코, 입. 따 똑같은데 왜 몰랐지. 바보 같이"라며 자신을 한심해했고 차유리는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러자 오민정은 "그렇게 다 미안해하면 난 어떡하냐. 왜 속였냐고 따지고 싶은데. 차라리 오빠도 서우도 그쪽 거라고 달라고 하지. 왜 자꾸 미안하대. 사람 아무것도 못하게"라며 원망했다. 
이에 차유리는 "고마워서 그랬다. 그냥 다 고마워서. 그래서 난 그냥 조용히 우리 서우만 보고 말라고 그랬다. 
나에겐 그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니까"라고 털어놨다. 
이런 차유리의 모습에 오민정은 "조금만 못됐었으면 좋았겠다.  그걸로 핑계삼아. 내 맘대로 할 수 있게"라고 대답했고 차유리도 나 역시 그랬다며 눈물을 흘렸다. 
차유리를 만나고 집으로 오민정은 조강화에게 "내가 오빠 버릴래. 오빠 수술 못하는 거 수전증 아니잖아. 알고 있었는데 모르는 척 했다. 혹시 죽은 사람 내가 질투하게 될까 봐. 근데 이제 죽은 사람 아니네. 다 원래 그 사람 거였잖아. 오빠도 우리 서우도. 원래 다 내 거 아니였잖아. 내가 오빠 버려줄게"라며 애써 눈물을 참았다. 
아무 말없이 오민정의 이야기를 듣던 조강화는 눈물을 흘리며 "미안해"라고 대답했고 미안하다는 조강화의 말에 오민정은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이후 조강화는 서우, 차유리와 함께 놀이공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차유리는 오민정과 닮은 여자를 보며 "엄마"라고 달려가는 서우의 모습을 보며 생각에 잠겼다. 놀이공원에서 돌아온 조강화는 차유리에게 서우와 함께 보낼 시간을 더 가지라고 말했다. 
이에 차유리는 "이제 그만 애써도 된다. 나 제자리 안 찾아. 난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 서우. 내가 살면 우리 서우 평생 귀신 보며 살아야 해"라고 말하면서 미동댁이 했던 말을 떠올렸다. 미동댁은 차유리에게 "네가 살면 네 딸이 귀신을 보는 건 나도 어떻게 할 수 없다. 너 육신 지금 이승에 없잖아"라고 전했던 상황. 
차유리의 말에 조강화는 또 다시 당황해했고 차유리는 "내가 이승에 있는 한, 계속 본대. 평생. 나때문에 시작된 일. 내가 끝내야 돼. 난 우리 서우가 뭐든 꿈꿀 수 있게 해주고 싶었다. 근데 나 살자고 우리 서우 평생 귀신 보면서 살게할 수 없어"라고 털어놨다. /jmiyong@osen.co.kr
[사진] 하이바이,마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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