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킹' 김고은, 평행세계 주장 이민호 경찰서 체포 "뭐지? 이 반만 미친새끼"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4.18 22: 42

'더킹' 김고은이 평행세계에서 왔다며 자신을 포옹한 이민호를 체포해 경찰서로 연행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더킹-영원의 군주'(극본 김은숙, 연출 백상훈·정지현, 제작 화앤담픽쳐스) 2회에서는 이곤(이민호 분)이 대한민국에 도착해 정태을(김고은 분)을 포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이곤은 25년 전 역모의 밤에 나타난 의문의 남자가 떨어뜨린 신분증 속 그 여자가 대한민국 형사 정태을(김고은 분)임을 알아챘고, 두 사람은 운명적인 만남을 가졌다. 이곤은 "드디어 자넬 보는군. 정태을 경위"라며 정태을을 힘껏 포옹했고, 이에 정태을은 당황한 듯 눈이 커졌다. 

정태을은 "당신 뭐야! 미쳤어? 신분증 안 보여? 경찰한테 뭐 한 거냐?"라고 소리쳤고, 이곤은 ""인사! 반가워서. 자넨 이렇게 우주 넘어에 있었군. 정말 존재하고 있었어. 25년 동안 여전히 경위고?"라며 "오랫동안 봐왔다. 자넨 안 믿을 거 알지만"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곤은 "현 상황만 간단히 설명하면, 난 대한제국의 황제고, 차원의 공간을 넘어 이곳에 왔다. 잠시 당황스러웠으나 찬찬히 다시 생각해보니 아마도 이곳은 평생세계인 것 같다"며 김연아의 대형 사진을 보더니, "이 세계는 황제가 아니라 여왕이 통치하는 모양이군. 꽤 사랑받는 모양이다. 자네의 군주에게 날 안내하라"고 말했다.
정태을은 "내가 무슨 수로 널 안내하니? 티켓팅 하라"고 했고, "그러니까 선생님께서는 평생세계에서 오는 길인데 거기 대한제국 황제인데, 오는 길에 번개가 쳤는데, 저 말은 정7품이라는 거냐?"라며 어이없다는 듯 바라봤다.
이곤은 "평행세계에서 막힌 모양이다"라고 했고, 정태을은 "뭐지? 이 반만 미친새끼는"이라며 분노했다.
이곤은 "자네 이런 성격이었나? 신선하다"고 했고, 정태을은 "30년째 이런 성격이다. 신분증 제시 안 하셨고, 도로교통법 위반하셨고, 공무집행 중인 경찰관 몸에 손을 대셨다. 변호사 선임할 수 있고, 묵비권 선임할 수 있고, 움직이면 더 아프다"라며 오른팔을 뒤로 꺾어 경찰서로 데려갔다.
경찰서에 도착한 정태을은 이곤에게 계속해서 이름을 물었고, 갖고 있는 소지품을 꺼내라고 했다. 정태을은 이곤의 소지품과 지갑을 뒤지던 중, "10만원? 어제 부루마불 했니? 땅 많이 샀어?"라며 "계속 수사 협조를 안 하셨다. 지문 조회할 거니까 협조 바란다"며 수사를 이어갔다.
결국, 유치장에 갇힌 이곤은 "이보게 방석을 내어주게. 난 방석 없이 앉은 적이 없다"고 했고, 이때 경찰서 안으로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조영과 똑같은 조은섭이 등장했다. 
이곤은 "영아~ 영이 아니냐? 영아, 난 네가 뒤따라 왔을 줄은 생각도 못했다"며 반가워했고, 사회복무요원 조은섭은 "와 저라노"라며 이상하게 바라봤다.
정태을은 "왕자가 아니라 황제시란다. 맨바닥에 못 앉는데"라고 했고, 조은섭은 "좀 무섭다"며 기겁했다.
신원 확인이 불가능했지만, 운 좋게 풀려난 이곤은 돈을 마련하기 위해 옷에 달려 있는 다이아몬드를 떼어 금은방으로 향했다. 
금은방 주인은 "3품이긴한데 보증서가 없다. 혹시 모를 위험 부담도 있다"고 했지만, 정태을이 경찰 신분증을 보여주자 태도가 달라졌다.
정태을은 "진짜 그 다이아 뭐야? 훔친거야?"라고 의심했고, 이곤은 "훔친 다이아를 팔러 가면서 경찰을 대동하는 사람 봤어?"라며 가려는 정태을을 붙잡았다. 이어 "가려고? 가지 말게. 자네를 보기까지 25년이 걸렸다. 난 오늘이 아주 길었으면 좋겠다"며 붙잡았지만 정태을은 빠르게 자리를 떠났다.
/ hsjssu@osen.co.kr
[사진] '더킹-영원의 군주'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