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사봉이 김태희 환생의 비밀을 알게 됐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에서는 김태희 환생의 비밀을 알게된 미동댁(윤사봉)의 모습과 딸을 위해 환생을 포기한 차유리(김태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강화(이규형)는 고현정(신동미)와 계근상(오의식)이 하는 말을 엿듣게 됐고 두 사람에게 "뭐? 우리 유리가 죽어? 유리가 다시 왜 죽어?"라며 분노했다. 이에 계근상과 조강화는 고현정에게 "유리가 왜 죽냐. 그냥 살아난 게 아니었냐"며 궁금해했다.
그러자 고현정은 "유리가 49일 뒤에 죽어, 것도 며칠 안 남았다. 49일 동안 자기 자리 찾으라고 보냈대. 그럼 살 수 있다고. 조강화 아내 자리. 서우 엄마 자리, 그럼 살 수 있는데 .. 근데 안 살겠대. 너랑 민정 씨한테 미안해서. 자긴 어차피 죽은 사람이니까. 그냥 가겠대"라며 오열했다.
모든 이야기를 다 들은 조강화 역시 "그걸 왜 이제 말해. 그걸 왜"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조강화는 버스 정류장에서 홀로 앉아 있는 차유리와 만났고 차유리에게 "나한테 왜 그래. 그냥 49일 그렇게 보내고 다시 죽으려고 그랬냐"라며 원망했다.
이에 차유리는 "그걸 어떻게 알았냐"며 당황해했다. 이런 차유리의 모습에 조강화는 "진짠가 보네. 심장이 파 버릴 정도로 아플 때는 없더니. 한번만 보고 싶다고 말할 때는 대답도 없더니.이제 와서 다시 죽겠다고?. 그렇게 가면 나는? 나는 어떻게 살아. '내 자리 내 놔라'라고 말을 했어야지"라며 언성을 높였다.
이후 차유리의 모든 비밀을 안 조강화는 오민정(고보결)에게 이 사실을 전하려고 했다. 그러자 오민정이 먼저 "내가 오빠 버리겠다"며 이혼을 선언했고 조강화는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다. 다음날 조강화는 서우와 함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차유리와 놀이공원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차유리는 놀다 지쳐 잠든 서우를 보며 "자면서 오물오물 거리는 습관이 있어"라며 미소지었고 조강화는 "네 버릇이잖아. 이럴 때였다. 문득 문득 서우를 통해서 네가 떠오를 때.. 조금씩 커가는 서우에게서 네 모습이 겹쳐 보일 때 .. 내가 널 붙잡을 수밖에 없게 너무 큰 걸 심어두고 갔잖아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차유리는 "시간을 돌린데도 다시 서우를 살릴 거야"라고 말했다. 놀이동산에서 돌아온 조강화는 차유리에게 엄마 자리를 찾으라며 서우와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라고 전했다.
하지만 차유리는 "내가 이승에 있는 한, 서우가 귀신을 계속 본대. 평생. 나때문에 시작된 일. 내가 끝내야 돼. 난 우리 서우가 뭐든 꿈꿀 수 있게 해주고 싶었다. 근데 나 살자고 우리 서우 평생 귀신 보면서 살게할 수 없어"라고 털어놨다.
한편 미동댁(윤사봉)은 차유리에게 일어난 환생의 비밀을 알기 위해 신에게 절을 올렸고 미동댁은 방송 말미 母전은숙(김미경)이 '우리 딸 한번만이라도 보고 싶습니다'라는 소원 글귀를 보게 됐다. 차유리의 환생은 간절히 딸을 보고 싶어한 차유리의 母 전은숙 때문이었다. /jmiyong@osen.co.kr
[사진] 하이바이 마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