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후로 맞이하지"..'더킹' 이민호, 김고은에 프러포즈→평행세계 머문다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4.19 07: 40

'더킹' 이민호가 김고은에게 정식으로 청혼하면서, 대한제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평행세계에 머물게 됐다.
18일 오후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더킹-영원의 군주'(극본 김은숙, 연출 백상훈·정지현, 제작 화앤담픽쳐스) 2회에서는 이곤(이민호 분)이 정태을(김고은 분)에게 정식으로 청혼하면서 평행세계에 머물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맥시무스를 타고 대한제국에서 평행세계인 '대한민국'으로 건너온 이곤은 광화문에서 정태을을 만났다. 이곤은 25년 전, 자신을 구해준 정태을 경위와 똑같은 대한민국의 정태을을 봤고, 아는 척하면서 포옹했다.

그러나 정태을은 "당신 뭐야! 미쳤어? 신분증 안 보여? 경찰한테 뭐 한 거냐?"라며 버럭 화를 냈다.
이곤은 "현 상황만 간단히 설명하면, 난 대한제국의 황제이고, 차원의 공간을 넘어 이곳에 왔다. 잠시 당황스러웠으나 찬찬히 다시 생각해보니 아마도 이곳은 평행세계인 것 같다"라며 "이 세계는 황제가 아니라 여왕이 통치하는 모양이군. 꽤 사랑받는 모양이다. 자네의 군주에게 날 안내하라"고 명령했다.
정태을은 "내가 무슨 수로 널 안내하니? 티켓팅 하라"며 "그러니까 선생님께서는 평행세계에서 오는 길인데, 거기 대한제국 황제인데, 오는 길에 번개가 쳤는데, 저 말은 정7품이라는 거냐?"라며 황당해했다.
이곤은 정태을이 평행세계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했고, 정태을은 "뭐지? 이 반만 미친새끼는"이라고 분노해 경찰서로 연행했다.
이곤은 대한민국에서 신원 확인이 불가능했고, 지문 등록도 돼 있지 않았다. 황제의 몸으로 유치장에 갇히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뒤, 겨우 풀려났다. 
경찰서에서 나온 이곤은 상의에 붙어 있는 다이아를 팔아 돈을 마련했고, 호텔에 묵으면서 맥시무스는 정태을의 집 마당에 두고 왔다. 자신이 대한제국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보살펴 달라고 부탁한 것.
정태을은 "당신 DNA 결과 나올 때까지만 맡아주겠다. 그동안 얌전히 있는 게 좋을 거다. 말 매매 시가가 궁금하지 않다면"이라고 경고했다.
이곤은 서점에서 각종 책들을 공부하면서, 대한민국은 황제가 아닌 대통령을 뽑는 나라이고, 각종 역사도 빠르게 익혔다. 동시에 김태을에게도 평행세계를 여러 번 설명했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
맥시무스를 보려고 정태을의 집을 찾은 이곤. 이때 정태을이 자신을 두고 외출하자 섭섭한 마음을 토로했다. 
정태을은 "그냥 다이아 판 돈으로 가족들한테 돌아가라. 당신도 가족이 있을 거고, 그 가족이 당신을 걱정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곤은 "자네가 궁금한 게 그거였어? 나 아직 미혼이다. 직계 가족이 없다는 뜻"이라며 "자네에게 내가 누군지 도저히 모를 수 없는 자리를 줄까 한다"며 한껏 들뜬 표정을 지었다.
이곤은 "정태을 경위, 내가 자넬 내 황후로 맞이하겠다. 방금 자네가 그 이유가 됐어. 이 세계에 내가 발이 묶일 이유"라며 정식으로 프러포즈를 했다.
이곤의 황당한 발언에 정태을은 "뭐지? 반만 미친 줄 알았더니, 이제 다 미친 이 새끼는"이라며 바라봤다.
이어진 3회 예고편에서는 이곤이 정태을을 향해 "난 자네를 25년 동안 그리워했다"며 대한제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평행세계에 머무르는 모습이 공개돼 전개를 궁금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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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더킹-영원의 군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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