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 김희애, 한소희 동의로 여우회 입성…괴한 배후는 박해준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4.19 00: 20

‘부부의 세계’ 김희애가 칼날을 갈았다.
18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극본 주현, 연출 모완일)에서는 지선우(김희애)가 괴한으로부터 위협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고예림(박선영)은 이태오(박해준)가 이사오자마자 지선우의 집에 이상한 일이 생긴 것에 의심을 가졌다. 손제혁(김영민)은 “갖다 붙이긴”이라며 가볍게 넘겼지만, 이후 고예림은 창 밖에서 어두운 옷을 입은 남자를 발견하며 의심을 키웠다. 지선우는 안전하다는 방범 대원의 말에도 신경을 곤두세웠다.

방송화면 캡처

그때 이준영(전진서)의 전화를 받은 이태오가 찾아왔다. 이태오는 이준영의 상태를 체크한 뒤 유리가 깨진 곳을 보수했다. 이태오는 “미안해할 것 없다. 도울 일 있으면 전화하라. 당분간 준영이 우리 집에 보내는 게 어떠냐. 보안도 안되는 집 어떻게 믿느냐”고 말했고, 지선우는 “아무 문제 없이 잘 살았다. 걱정 안해도 된다”고 기싸움을 벌였다.
다음날, 고예림과 여다경은 ‘여우회’에서 만났다. 이태오는 ‘여우회’ 신고식을 치르는 여다경을 위해 식사를 미리 계산하고, 선물까지 준비하며 여다경을 지원했다. 고예림은 “집들이만으로도 신고식은 됐는데, 좀 부담스럽다. 모임 취지와 맞지 않는 것 같다”고 예민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엄효정(김선경)은 “사람이 너무 깔끔 떨어도 안된다”고 한소리 했으나 회원들의 의견이 고예림에게 쏠렸다.
여다경은 엄효정과 함께 고예림의 뒷담화를 했다. 이후 집으로 돌아와 이태오에게 “준영이 일은 시간을 달라. 싫어서가 아니다”라며 “언제 저녁 한 번 먹게 초대하자”고 제안했다. 이태오는 살짝 웃음을 지으며 여병규(이경영)를 만나러 갔고, 여병규는 “확실하게 정리할 자신이 있느냐”며 조건 부로 투자 지원을 암시했다.
마트에서 최 회장 아내(서이숙)를 만난 지선우는 집으로 돌아왔다. 문 앞에는 의문의 편지가 있었는데, ‘지선우, 당신이 여길 떠나!’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섬뜩한 느낌을 받은 지선우는 병원에 놓고 온 서류를 가지러 갔는데, 마침 병원에 들어가는 이준영을 발견했다.
이준영은 알고보니 김윤기(이무생)에게 상담을 받고 있었다. 부모의 이혼에 죄책감을 갖고 있던 것. 자신이 버린 카메라 메모리칩이 엄마 방에서 발견됐고, 그 안에 아빠의 외도 장면이 담겨 있어 자기 때문에 부모가 이혼했다고 생각했었던 것이다. 상담을 받은 지 6개월 정도 됐고, 김윤기는 “당분간 아빠를 자유롭게 만나게 하라”고 조언했다.
지선우는 김윤기의 조언대로 이준영이 이태오를 만나게 했다. 아빠를 만나 웃는 아들의 모습에 마음은 착잡했다. 저녁식사 자리에 초대된 이준영에게 여다경은 “아직 내가 불편하지? 실은 나도 마찬가지다. 근데 이제 우리 서로 편해졌으면 좋겠다. 어른들 사이에 일어난 일은 미안하지만 네가 편하게 지냈으면 한다. 네가 행복해야 아빠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특히 여다경은 이준영에게 “시간도 늦었는데 자고 갈래?”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그 시간, 지선우의 집 근처에는 괴한이 나타나 CCTV를 부수고 침입했다. 마침 김윤기에게 전화가 걸려왔고, 이를 받으며 지선우는 “살려달라”고 외쳤다. 목숨을 위협 받았고, 목이 졸린 지선우는 곁에 있는 와인병으로 괴한을 내리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경찰과 김윤기가 도착했고, 지선우는 “괜찮다”며 놀란 마음을 쓸어내렸다. 특히 지선우는 자고 온다는 이준영의 전화에 마음을 억누르며 아무 일 없는 척 했다.
지선우는 CCTV를 돌려보며 괴한의 정체를 추적했다. 그러던 중 괴한의 침입을 받기 전 문자를 보낸 민현서(심은우)를 찾아갔다. 민현서는 “선생님의 상황이 좋지 않은 것 같다. 병원에서 쫓아내려는 것 알고 있느냐”고 귀띔했다. 이후 지선우는 고예림을 찾아가 왜 신고했느냐며 자초지종을 물었다. 고예림은 “이태오가 언니 집에 없을 때 낮에 오긴 했었다”고 말했다.
분노한 지선우는 곧장 이태오를 찾아갔고, 이태오는 모르쇠로 일관했다. 이태오는 “위험한 일 당하기 전에 떠나는 게 낫겠다”고 말했다. 지선우는 “무슨 일이 있어도 준영이 보내지 않는다. 나 하나 괴롭히자고 준영이까지 불안하게 만들지 말아라”고 말했다. 이에 이태오는 남자까지 집에 불러들인다며 적반하장으로 나왔다.
지선우가 “더 이상 건들지 말아라”고 했음에도 이태오는 “네가 떠나. 그럼 다 된다”고 선을 넘었다. 이태오의 부하 직원으로부터 이 상황을 들은 여다경은 “알겠다. 고맙다”고 말한 뒤 지선우의 병원으로 찾아갔다. 여다경은 “나쁜 감정 없이 평화롭게 지내자면서 약속한 거 아니었냐”고 속을 긁었다. 지선우는 “편하게 지내고 싶으면 남편 단속부터 잘하라. 넌 아직 이태오를 모른다. 그 자식이 어떤 놈인지. 조심하라. 너도 나처럼 되지 말라는 법 없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괴한 침입은 이태오가 벌인 짓이었다. 괴한은 박인규(이학주)였고, 이태오는 “겁만 주라고 했지 않느냐”고 박인규에게 크게 화를 냈다. 여다경을 만난 뒤 지선우는 최 회장의 아내를 만났다. 그리고 다음날, 장총을 들고 여우회에 참석했다. 여다경은 “동의가 있어야 한다”고 막아섰지만, 자신도 동의하면서 지선우를 여우회에 받아들였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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