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파트, 너’가 방송 3회 만에 초유의 사태에 직면했다.
1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오! 나의 파트, 너’에는 송가인과 윤하가 출연해 자신의 파트너를 찾아 3대3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윤하는 ‘비가 내리는 날에는’을, 송가인은 ‘서울의 달’을 3대3 대결곡으로 선택했다. 윤하는 “청아한 음색, 그리고 개성 있는 목소리였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송가인은 “한이 서린 목소리면 좋겠다”고 파트너를 선정하는 기준을 설명했다.
S대 1등, 동요제 금상, 한국의 앤 해서웨이, 가요제만 70번, 이히리베디히 등 5명의 파트너 후보가 나섰다. 윤하는 S대 1등이 자신의 취향일 것 같다 말했고, 송가인은 “이히리베디히가 실력자 같다”고 첫인상을 밝혔다.
1라운드에서 먼저 파트너를 선택하는 기회는 윤하 팀이 가져갔다. 윤하 팀은 ‘비밀번호486’을 부르는 다섯 파트너를 보고 추리하며 접근했다. 청아한 음색을 원하는 윤하는 동요제 금상을 선택했고, 추리에 성공했다.
송가인 팀은 남은 4명의 파트너 중 가요제만 70번을 선택했다. 송가인의 추리는 적중했고, 가요제만 70번은 한이 가득한 목소리와 트로트 창법으로 송가인과 호흡을 기대하게 했다. 특히 가요제만 70번은 송가인이 롤모델이라 밝혔다.
최종 파트너 선정에서 먼저 선택권을 가진 송가인 팀은 한국의 앤 해서웨이를 선택했다. 한국의 앤 해서웨이는 뮤지컬 배우 전나영이었다. 영화 ‘레미제라블’에서 앤 해서웨이가 맡은 역할을 뮤지컬 ‘레미제라블’에서 연기하는 배우인 만큼 실력은 보증됐다.
윤하는 남은 이히리베디히와 S대 1등 중 S대 1등을 선택하며 최종 파트너 선정을 마쳤다. S대 1등은 서울대 국악과에서 정가를 전공하고 있었다. 판소리가 전공인 송가인은 “우리 팀으로 왔으면 더 좋았을텐데”라며 아쉬운 마음을 밝히기도 했다.
이히리베디히는 불안한 음정을 가진 파트너였다. 알고보니 독일 베를린 국립 예술대에서 무용 안무를 전공하고 있는 실력자였다. 그는 노래보다는 랩을 좋아한다며 블락비의 랩을 해 반전 매력을 뽐냈다.
1시간의 연습 시간 때 송가인은 파트너 성향에 맞춰 발성법 등을 알려주며 호흡을 맞췄다. 본무대에서 송가인과 한국의 앤 해서웨이, 가요제만 70번은 완벽한 하모니로 감동와 울림을 선사했다.
윤하 팀은 화음을 맞추는데 주력했다. ‘감성 보컬’ 윤하의 목소리와 맑은 음색의 S대 1등, 청아한 음색의 동요제 금상의 목소리는 어떤 악기의 소리보다 감성이 짙었다. 홍현희는 “노래를 들은 하늘에서 비가 내릴까봐 자켓으로 가리면서 들었다”고 감동 받았다고 밝혔다.
청중평가단 K타이거즈는 송가인 팀과 윤하 팀에 점수를 줬다. 결과는 93-93 동률이었다. MC 규현은 방송 3회 만에 찾아온 초유의 사태에 “모두가 우승이다”라고 선언하며 공동 우승이라고 밝혔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