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 김희애가 한소희에게 이태오에 대해 아직 잘 모른다고 경고했다. 그리고 한소희는 김희애의 여우회 가입을 동의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극본 주현, 연출 모완일)에서는 지선우(김희애)가 여우회에 가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선우의 집에는 괴한이 침입했다. 이준영(전진서)의 전화를 받고 온 이태오는 깨진 문을 보수하면서 “준영이 당분간 우리 집에 보내는 게 어떠냐. 방범도 안되는 집은 불안하다”고 말했고, 지선우는 “아무 문제 없이 잘 살았다. 걱정 안해도 된다”고 날을 세웠다.
불안한 밤을 보낸 지선우는 마트에서 최 회장 아내(서이숙)를 만났다. 최 회장 아내는 카트 안 와인을 보며 “이대로 무너지면 되겠느냐”며 “내가 아직 지 선생에게 갚을 게 있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건넸다.
집에 돌아온 지선우는 ‘지선우, 당신이 여길 떠나!’라고 적힌 편지를 받았다. 섬뜩한 편지를 받고 불안한 가운데 병원에 서류를 가지러 온 지선우는 김윤기(이무생)에게 상담을 받고 있는 이준영을 목격했다. 알고보니 이준영은 6개월 전부터 상담을 받고 있던 것.
김윤기는 이준영이 부모의 이혼으로 인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이 버린 카메라 메모리칩이 엄마 방에서 발견됐고, 그 안에 아빠의 외도 장면이 있기에 자기 때문에 부모님이 이혼했다고 생각한 것. 김윤기는 “당분간만이라도 이준영이 아빠를 자유롭게 만나게 하라”고 조언했다.
지선우는 조언에 따라 이준영과 이태오의 저녁 식사를 허락했다. 여다경은 이준영에게 “우리 서로 편해졌으면 한다. 아빠가 너 정말로 사랑한다. 네가 행복해야 아빠도 행복하다”고 말했고, 잘 치워진 방으로 안내하며 “자고 가라”고 제안했다.
그 사이 홀로 있는 지선우를 괴한이 습격했다. 괴한은 CCTV를 부수고, 창문을 깨고 침입해 지선우를 위협했다. 피투성이가 된 지선우는 저항했고, 와인병으로 괴한의 머리를 내리쳤다. 이후 김윤기가 왔고, 고예림(박선영)이 부른 경찰이 도착하면서 위기에서 벗어났다.
지선우는 이태오의 집에서 자고 가겠다는 이준영의 전화를 받고 아무렇지 않은 척 했다. 하지만 걱정된 이태오와 이준영이 집에 오면서 다친 모습과 괴한이 침입한 정황을 보여주고 말았다. 특히 이태오는 또 괴한이 침입했냐고 물으면서 이준영을 맡기라고 했다.
CCTV를 돌려보던 지선우는 괴한이 침입하기 전 자신에게 문자를 한 민현서(심은우)를 찾아갔다. 민현서는 병원 부원장 자리에서 쫓아내려는 모종의 계획이 있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후 지선우는 고예림으로부터 “이태오가 언니 집에 없을 때 낮에 오긴 했었다”고 전했다.
곧장 이태오에게로 간 지선우는 날을 세우며 분노했다. 그럼에도 이태오는 “위험한 일 당하기 전에 떠나는 게 낫지 않겠느냐. 네가 떠나라. 그럼 다 된다”고 소리쳤다. 지선우는 “무슨 일 있어도 준영이 보내지 않는다. 나 하나 괴롭히자고 준영이까지 불안하게 만들지 말아라. 그리고 더 이상 건들지 말아라”고 경고했다.
여다경은 지선우가 이태오를 찾아갔다는 소식을 들었다. 병원에서 지선우를 만난 여다경은 “평화롭게 지내자고 약속한 거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지선우는 “편하게 지내고 싶으면 남편 단속부터 잘하라. 넌 아직 이태오를 모른다. 조심하라. 너도 나처럼 되지 말라는 법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태오는 박인규(이학주)를 시켜 지선우를 위협했다.
지선우는 최 회장 아내를 만났다. 그리고 다음날, 지선우는 장총을 들고 여우회에 참석했다. 가입하고 싶다는 말에 여다경은 “과반수가 동의해야 한다”고 말했고, 최 회장의 아내를 비롯해 몇 명이 손을 들었다. 1명 차이로 과반수가 되지 않았을 때, 여다경이 손을 들면서 지선우의 여우회 가입이 이뤄졌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