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칭 얼굴 교정하고 싶기도"..'부부의 세계' 한소희, 당찬 신인→열풍의 중심[Oh!쎈 스타]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0.04.19 14: 52

배우 한소희가 JTBC  '부부의 세계'로 대중에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신인의 티를 벗은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매력적인 비주얼과 안정된 연기력으로 열풍의 중심에 선 한소희. 과거 인터뷰를 살펴보면 그가 얼마나 준비된 연기자인지 느낄 수 있다.
한소희는 현재 인기리에 방송 중인 '부부의 세계'에서 여다경 역으로 열연 중이다. 지선우(김희애 분)의 남편인 이태오(박해준 분)와 당당히(?) 불륜을 저지른 여다경은 단단히 밉상 캐릭터. 하지만 이를 연기하는 한소희의 매력은 보는 이를 홀릴 만하다.지난 방송에서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완벽한 내조와 신뢰로 '무한 사랑'을 퍼붓던 여다경은 자신의 가정을 지키기 위해선 강력한 카리스마를 발산, 지선우(김희애 분)와 정면승부를 시작했다.
한소희는 지난 2017년 SBS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해 MBC '돈꽃'으로 얼굴을 알린 뒤, 2018년 방송된 tvN '백일의 낭군님'으로 첫 사극에 도전했던 바다. 

'돈꽃’ 당시 bnt뉴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그는 모델 활동 시절에는 예쁜 모습을 보여주는 데 급급했다면 연기자가 되어서는 그저 예쁜 20대 소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라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것'을 최종 목표로 꼽았었다. 
한소희는 데뷔 3개월 만에 주연을 맡았고, 고작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두 작품을 소화했다. 이런 한소희의 머릿속엔 온통 연기에 대한 고민 뿐이었다고. 그에겐 매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큰 욕심이 있었다. ‘다시 만난 세계’ 종방연에서는 드라마 속 서원이의 모습을 벗고 싶어 머리도 평소 좋아하는 어두운 톤으로 염색하고 신발과 가방까지 즐겨 들던 것으로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기도 연기지만 한소희의 외모에 많은 시선이 빼앗기는 건 사실. 김태희와 같은 울산여고 출신으로 학창시절부터 인기가 꽤 많았을 것 같지만 남자보다 여학생들에게 더욱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중간에 예고로 편입을 한 탓에 김태희와는 1년 선후배 사이일 뿐이다.
시선을 빼앗는 외모에 종종 성형 의혹도 제기되는데, 엄마와 똑 닮은 모습의 자연 미인이라는 설명. 가끔 본인의 콤플렉스인 비대칭 얼굴을 교정하고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2018년도 계획을 묻자 "연기력으로 많은 분께 인정받고 싶다"라고 답했던 그는 실제로 '백일의 낭군님'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게 됐다. 당시 극 중 그는 세자 이율(도경수 분)의 아내이자 야심가 김차언(조성하 분)의 딸인 세자빈 김소혜 역을 맡아 연열을 펼쳤는데, 김소혜는 이율이 아닌 다른 남자의 아이를 가지게 되면서 악행을 저지르는 인물이었다. 자신이 살기 위해 이율을 사지로 몰아넣지만 알고 보면 아버지 김차언의 야심으로 인해 인생이 희생된 가련한 여인이기도 했다.
한소희는 정인인 무연(김재영 분)이 자신의 아버지에게 살해당하는 것을 목격, 이로 인해 오열하는 김소혜의 심경을 절절하게 표현해 시선을 모았던 바. 주인공인 이율과 윤이서(남지현 분)와는 또 다른 비극적 로맨스로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줬다는 평을 들었다. 심지어 아이를 가진 세자빈의 모성애까지 표현해야겠기에 더욱 큰 부담을 느꼈을 법했던 그는 OSEN과의 인터뷰에서 "제 얼굴이 사극에 안 어울릴까 봐 걱정을 했다"라고 털어놓았던 바다.
이어 "그래도 막상 한복을 입으니 반응이 나쁘지 않아서 다행이었다"라며 "이 외에도 말투나 모성애 등이 걱정됐지만 막상 연기에 들어가니 사람이 느끼는 감정은 비슷하더라. 특히 조성하 선배님께서 연기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특히 그는 "신인이 촬영장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긴장하지 않는 거다. 긴장을 하면 그동안 준비한 역량을 제대로 못 보여주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하며 자신을 긴장하지 않게 만들어 준 배우 조성하에게 감사함을 내비쳤다.
 
데뷔 1년여 만에 거둔 눈부신 성과를 거뒀던 한소희. 그는 "세 작품 모두 제게 과분했다. 제가 잘 했다기 보다 좋은 분들이 모여 가능했던 성과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어떤 배역을 맡든 매순간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며 작품에 임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혀 향후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는데, '부부의 세계'를 만난 한소희는 그 기대가 통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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