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리끼리’ 장성규가 아들에 대한 애정으로 지구 복귀권을 획득했다. 박명수와 성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늦은 시각까지 미션을 진행하며 티격태격해 웃음을 선사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끼리끼리’에서는 2020년 우주의 원던 끼리 에피소드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공포의 귀신의 집 체험부터 눈을 감지 않고 놀이기구를 타야하는 미션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멤버들은 지구 귀환을 걸고 귀신의 집 체험에 임했다. 물이 든 컵이 달린 헬멧을 쓴 후 물을 온전히 가지고 나와야 했다. 가장 많이 물을 남긴 사람이 지구로 귀환할 기회를 얻응 것. 가장 먼저 도전에 나선 사람은 박명수였다. 박명수는 시작 전부터 긴장한 모습이었다. 미션 이후 박명수는 멤버들에게 무섭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장성규와 은지원이 함께 도전에 나섰다. 은지원은 도전에 앞서 “밝으니까 안 무서웠지 어두운 데서는 무서울 거다”라며, “너랑 하면 할 수 있을 것 같다. 너가 앞에 가면 되니까”라며 장성규와 함께 도전하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장성규와 함께 귀신의 집에 들어선 은지원은 무서움에 떨었다. 이는 장성규도 마찬가지였다. 두 사람은 일찌감치 물을 다 쏟았고, 넘어지기까지 했다. 장성규와 은지원은 서로 먼저 가라고 하는가 하면 다리 힘이 다 풀린 채 귀신의 집을 나와 웃음을 줬다. 은지원은 장성규를 가리키며 "거의 기어다녔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반면 이수혁은 한 번도 놀라지 않고 미션을 수행하며 가장 먼저 지구에 귀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두 번째 미션은 눈을 감지 않고 고공 놀이기구를 타는 것이었다. 놀이기구 운행 중 눈을 감지 않아야 미션 문제를 풀 수 있었다. ‘끼리끼리’ 포스터를 보고 치아가 보이게 웃고 있는 멤버의 수를 맞춰야 했던 것. 인교진은 고소공포증까지 극복하며 미션에 참여했지만 포스터를 발견하지 못했고, 결국 흥끼리 팀 아무도 지구로 귀환할 수 없었다.
늘끼리 팀의 두 번째 미션은 ‘잃어버리지마’였다. 열손가락에 과자를 끼운 채 360도 회전하는 놀이기구를 타야 했다. 놀이기구가 운행하는 중에 과자를 잃어버리면 안 되는 미션으로, 귀신의 집에서 1등을 했던 이수혁이 함께 지구로 복귀할 멤버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번 미션에서는 은지원의 복귀가 확정됐다.
이어진 미션은 ‘손떼지마’였다. 박명수와 장성규, 성규가 각각 지구본에 한손씩 대고 있는 상황에서 손을 뗀 사람은 우주 미아가 되는 것이었다. 퇴근이 확정된 은지원과 이수혁은 간식을 먹으면서 멤버들 앞에 나타나 미션 수행 중인 박명수와 장성규, 성규를 놀려댔다.
손을 떼면 혼자 남아 미션을 수행해야 했기 때문에 박명수와 장성규, 성규 모두 양보는 없었다. 세 사람은 지구본에 손을 댄 채 바닥에 누워서 눕방을 시작해 웃음을 줬다.
세 사람은 모두 미션 수행을 포기하지 않았고 급기야 바닥에 앉아서 자장면을 배달시켜 먹기 시작했다. 왼손으로 자장면을 먹어야했기에 자유롭지 못했지만 함께 맛있게 식사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이들은 2시간째 함께 미션을 수행하면서 “낭만이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미션을 수행하던 장성규는 고공 낙하에 도전했다. 아무도 미션을 포기하지 않는 상황에서 지구 복귀권을 얻기 위해 도전에 나선 것. 아들을 보고 싶다는 마음 때문이었다. 장성규는 고공 낙하 놀이기구에 탑승하자마자 겁먹은 모습으로 두려워했다. 그러나 이내 아들을 향한 마음으로 미션을 성공했고, 박명수와 성규를 남겨두고 먼저 떠날 수 있었다.
인교진과 광희, 이용진, 하승진, 정혁은 다섯 명이 함께 지구본 미션을 수행해야 했다. 이들 역시 한 손을 지구본에서 떼지 않은 채 식사를 함께 했다. 서로 아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미션에 임했다. 이용진은 허리가 아프다는 멤버들의 말에 “12시까지 여기 걸어다닐래?”라고 제안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특히 이용진은 “오늘은 내가 떼겠다. 대신 다음 기회에 또 이런 미션이 있으면 면제해 달라”라고 제안했다. 이에 멤버들은 서로 우주 미아가 되겠다고 나섰다. 그런 가운데 인교진은 자신은 ‘대원’이 아니고 우주소녀라며 손을 떼도 괜찮다고 말했고, 먼저 손을 떼면서 다른 멤버들을 지구로 복귀시켜줬다.
반면 박명수와 성규는 끝까지 버티면서 티격태격했다. 위장약과 핫팩을 찾으면서도 포기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서로 내일까지 있겠다고 우겼다. 결국 박명수가 먼저 손을 떼게 되면서 성규는 지구 복귀권을 얻게 됐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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