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멤버들이 SBS 신입사원에 도전했다. 이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와 '뉴스8'에 직접 참여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 SBS 신입사원에 도전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양세형과 이승기와 신성록은 SBS 신입사원 인턴십을 지원해서 면접장으로 들어섰다. 면접관은 가림막 뒤에서 양세형에게 자기 소개를 1분간 해달라고 요구했다. 양세형은 버벅거리면서 힘겹게 1분간 자기소개를 했다. 양세형에게 주어진 두 번째 질문은 본인이 생각하는 본인의 가치였다. 양세형은 "저의 가치는 돈으로 매길 수 없다. 저의 가치는 쌀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진부한 발언을 했다.
면접관의 정체는 일일인턴 차은우였다. 차은우는 이승기에게 1분간 자기소개를 해달라고 했다. 이승기는 화려한 말발과 자신감 넘치는 발언을 했다. 이승기는 "전역 이후에 SBS에서 수많은 프로그램을 한 만큼 과장급으로 들어가야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성록은 무인도에 무엇을 가져가야하냐는 질문에 "스마트폰을 가져가서 100만 구독자를 확보할 컨텐츠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차은우의 화려한 스펙도 공개됐다. 차은우는 영어와 중국어와 일본어는 물론 학창시절의 뛰어난 성적도 자랑했다. 차은우는 "성적이 잘 나올 때는 전교 3등 까지 했다"며 "학생회장도 했었다"고 말했다. 이승기 역시도 전교 10등과 함께 학생회장을 했었다고 털어놨다. 김동현도 일일 인턴으로 등장했다. 김동현은 인턴 시험에 합격하면 진짜 출입증과 함께 난과 쌀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고 했다.
SBS 입사시험의 첫 단계는 필기 시험이었다. 네 사람은 어려운 문제의 난이도에 난감함을 표현했다. 제작진은 선착순으로 한 문제를 먼저 맞추면 통과라고 했다. 기회를 잡은 양세형은 SBS 대표 프로그램 들을 오래된 순서대로 나열하는 첫 문제를 틀렸다. 이승기는 바로 문제를 맞춰서 필기시험에 합격했다.
김동현은 어처구니 없이 문제를 잘못 읽으면서 기회를 박탈 당했다. 기회를 잡은 차은우도 이승기에 이어 필기시험에 합격했다. 신성록은 축구 선수들의 국적을 맞추는 문제를 맞췄다. 양세형은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멤버 수를 맞추는 문제를 맞췄다. 유일하게 남은 것은 김동현이었다. 양세형은 김동현에게 가짜 정답을 알려줬다. 김동현은 양세형의 정답을 순수하게 믿으면서 뇌순남 다운 매력을 보여줬다. 차은우는 소설가 한강이 받은 맨부커상과 채식주의자를 정확히 알려주면서 놀라운 지식을 자랑했다.
필기시험을 통과한 멤버들이 향한 곳은 '그것이 알고 싶다' 사무실이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1992년에 처음 방송을 시작해 한국을 대표하는 시사고발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그알'팀을 방문한 사람들은 배정훈 PD와 만났다. 배정훈 팀장의 책상 위에는 연인인 배우 이영진의 사진이 있었다. 이승기는 "다른 분들 책상에는 몽타주가 있는데, 이영진 배우의 사진이 있으니까 남다르다"라고 말했다.
'그알' 사무실에는 실제로 많은 제보전화가 왔다. '그알' 제작진이 기억하는 인상 깊은 제보 전화는 엽기토끼 사건 당시 범인의 집을 제보한 제보자 였다.
'그알'의 김재원 PD는 일일 인턴들에게 자료집을 정리하는 것을 도와달라고 했다. 신성록은 이수정 교수의 인터뷰 보조를 하기 위해 나섰다. 신성록은 이수정 교수의 인터뷰를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차은우는 "무서운 사람들 취재 할 때 카메라를 들킨 적은 없었냐"고 물었다. 배정훈 PD는 "다들 경험해본 적이 있겠지만 촬영한 것을 속옷에 숨긴적은 많이 있다"고 했다.
'집사부일체' 멤버들과 이수정 교수와 만났다. 이수정 교수는 '그알' 30년 역사 중에서 20년 동안 자문을 해왔다. 이수정 교수는 "정말 양질의 자료들이 온다"며 "이분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좋은 자료를 가져다 준다. 제가 수사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좋은 자료를 받고 있다. 저에게 출연료는 중요한 부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알' 제작진은 10년 전부터 출연료를 소소하게 지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수정 교수는 가족 들이 자신 앞에서 거짓말을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김동현과 이승기는 이수정 교수를 속이기 위해서 거짓말을 시도했지만 곧 들통이 났다. 차은우는 '그알' 제작진에게 촬영하면서 봉변을 당한적이 있냐고 물었고, 제작진들은 취재를 하다가 맞은 경험을 털어놨다.
'그알'의 이동원 PD는 지난해 방영된 화성 8차 연쇄 살인사건 관련 방송을 통해 억울하게 붙잡힌 범인의 사건을 도와준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 PD는 "재심청구에서 첫 번째와 두 번째 증거가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자료다. 이럴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조정식 아나운서가 선배로서 다섯 명의 인턴들을 5층 보도국으로 이끌었다. 8시 뉴스 생방송 4시간 30분이 남은 보도국은 긴장감이 넘쳤다. 다섯 명의 인턴들은 이날 방송되는 뉴스 생방송에 참여할 예정이었다. 이날 멤버들은 '8시 뉴스'의 앵커인 김현우 기자를 만났다. 김현우 앵커는 '질투의 앵커'의 실제 모델이였다. 김현우 앵커는 '질투의 화신'처럼 기상캐스터와 결혼을 했다. 최혜림 앵커는 배성재 아나운서의 입사 동기로 압도적인 목소리를 자랑했다.
다섯 명 중에 한 명은 스포츠 뉴스, 다른 한 명은 라디오 뉴스 그리고 남은 세 명은 일일 스태프를 맡을 예정이었다. 김동현과 이승기와 차은우는 앞다퉈서 자신의 매력을 어필했다. 생방송을 대표할 아나운서를 뽑기 위한 테스트는 리포팅 테스트였다. 양세형과 신성록 모두 리포팅을 하면서 실수를 했다. 차은우는 성공적으로 리포팅을 마쳤고 김현우 앵커와 최혜림 앵커의 칭찬을 받았다. 이승기 역시 완벽하게 성공했다.
생방송 앵커가 되기 위한 다음 테스트는 주어진 각기 다른 스포츠 방송 원고를 30초 동안 외우고 즉석에서 리포팅을 해야했다. 이승기는 대본을 완벽하게 숙지하고 리포팅했다. 차은우는 실수를 귀엽게 만회했다. 결국 이승기가 생방송 뉴스를 맡게 됐고, 라디오 뉴스 중계는 차은우가 뽑혔다. 백업 앵커는 양세형, 일일 스태프는 신성록과 김동현이 맡았다.
이승기는 5년간 '뉴스8'의 스포츠 뉴스를 맡아온 김윤상 아나운서를 찾아갔다. 이승기는 스포츠 클로징을 대신 하게 됐다. 이승기는 긴장감 속에서 최선을 다해서 생방송을 준비했다./ 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