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가 엄마".. '하이바이마마' 김태희, 딸 서우와 인사 나누고 떠났다 [종합]
OSEN 전미용 기자
발행 2020.04.20 07: 48

김태희가 서우진과 인사를 나눈 뒤 하늘나라로 떠났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에서는 조서우(서우진)의 배웅을 받으며 떠나는 차유리(김태희)이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유리는 조강화(이규형)에게 자신이 환생하면 딸 서우가 귀신이 볼 수 있다고 전하면서 환생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조강화는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보자고 했지만 차유리는 방법이 없다며 애쓰지 말라고 대답했다.

떠나기로 마음 먹은 차유리는 미동댁(윤사봉)을 찾아가 자신이 母 전은숙(김미경)의 간절한 소원 덕분에 환생한 사실을 알게 됐고 집으로 돌아가 자신의 방을 정리했다. 이에 전은숙은 이상한 느낌을 감지했고 차유리에게 미역국을 꼭 끓여주고 싶었다며 함께 밥을 먹었다. 
전은숙은 차유리에게  "혹시, 쭉 엄마 옆에 있었어. 그랬어?"라며 물었고 차유리가 대답을 못하자 전은숙은  "맞네. 맞네 보네. 서우 물건들도 서우가 생각나서 치운 줄 알았는데. 엄마 때문에 치운 거지. 엄마가 너무 아파해서 미안해. 우리 딸 가슴 아팠겠다."라며 오열했다. 
차유리의 죽음을 인정하지 못한 조강화는 계속 괴로워했고 전은숙은 "강화야, 유리가 온 뒤로 내가 매일 꿈을 꿔.  꿈속에서 자꾸 유리가 인사를 하고 가버리는 거야. 그러다 눈 떠 유리를 보면 가슴을 쓸어내려. 아직 있구나. 안 갔구나 하고. 근데 희한하게 하루도 빠짐없이 그 꿈을 꾼다. 그러다 보니 문득 내 딸이 진짜 나에게 인사를 하러 온 거 아닐까. 진짜 그날이 오면 웃으면서 보내줘야지 하고. "라며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이후 조강화는 잠든 서우에게 "예쁜 이모가 사실 너를 낳아 준 엄마야."라며 오열했고 차유리를 마음 편히 보내주기로 마음을 먹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차유리는 버킷 리스트를 작성하며 떠나기 전에 하고 싶은 것들을 하나씩 해나갔다. 마지막으로 고현정(신동미) 가족과 캠핑을 여행을 떠났고 그곳에서 차유리는 조강화에게 "처음엔 혼자 떠났는데 지금은 시끌벅적하게 떠날 수 있어서 좋다. 그동안 나 사랑해줘서 너무 고마웠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어 서우에게 "예쁜 우리 서우, 신나게 살아줘. 웃으며 살아줘. 다음 생에도 꼭 엄마한테 와. 알았지?" 라며 서우를 꽉 끌어안았고 서우는 "잘가 엄마"라고 대답하며 차유리와 작별했다. 
한편 이날 오민정은 조강화와 이별을 선언했고 이 사실을 차유리가 고현정을 통해 듣게 됐다. 이에 차유리는 오민정에게 "나는 가야 한다. 우리 서우랑 강화는 그쪽 아니면 안 된다"고 부탁했다. 
이에 오민정은 "다시 간다는 말이 뭐냐"며 궁금해했고 차유리는 "나는 49일 잠깐 온 거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강화는 민정 씨 정말 좋아한다. 강화가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그거 진심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오민정은 "내가 안 밉냐." 물었고 차유리는 "안 밉다. 너무 고맙다"라며 웃음을 보였고 이런 차유리의 모습에 오민정은 "그냥 있으면 안 되냐. 안 갈 방법은 없냐"고 했지만 차유리는 방법이 없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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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이바이마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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