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찬' 임영웅x노지훈, 부상투혼 '맹활약'→트롯맨들, 어쩌다FC에 3:2 '敗'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4.19 23: 12

미스터트롯 팀이 어쩌다FC와 극적인 승부 끝에 3대 2로 패배했다. 하지만 명승부를 보여준 경기였다. 
19일인 오늘 방송된 JTBC 예능 '뭉쳐야 찬다'에서 트롯맨들과의 축구대결이 펼쳐졌다. 
어쩌다FC표 워밍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나태주는 남다른 유연성을 자랑하며 몸울 풀었고, 나태주는 물구나무 서기부터 1자 찢기까지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임영웅은 "이건 진짜 기인"이라며 감탄했다.

몸을 다 푼 후, 본격적인 게임 시작을 알렸다. 어쩌다FC 라인업으로 김동현, 이형택, 여홍철, 허재, 박태환, 김병현, 모태범, 김용만이 호명됐다. 최전방 스트라이크로 김용만이 선택되자 김용만은 깜짝 놀랐다.
안정환은 "모든 선수들을 에이스로 만들겠다고 기자회견 해, 기회를 주고 싶다"면서 "친선경기기 때문, 정식경기는 기회를 줄 수 없다"고 이유를 전했다. 이어 "경기는 친선경기지만 할 수 있는 능력을 다 보여달라, 저력을 보여줄 기회"라 덧붙였다. 
김성주는 미스터트롯 팀들에게 어쩌다FC 전략과 전술을 전했다. 이어 신체조건이 안 맞은 정동원 지원군으로 만능 트롯맨인 신인선을 소환했다. 
계속해서 미스터트롯팀은 "센터백은 임영웅, 김요한을 대항할 포지션 배치"라면서 선택했다. 이어 모태범선수 방어로 나태주의 스피드를 선택, 영탁과 함께 우측 수비를 맡고 신인선이 김호중과 함께 좌측 수비를 맡기로 했다. 
김성주는 "초반에 어쩌다FC가 실점이 많은 편"이라며 전반에 공격할 지 후반에 승부를 볼지 선택하라 했다. 
이에 최정적으로 미스터트롯 팀이 공격수를 변경했다. 
본격적으로 경기가 시작됐다. 그라운드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가운데 모두 몸을 풀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 승부의 물따귀가 걸린 만큼 골키퍼들의 대결도 주목됐다.  
이때, 한 치 알수 없는 전반전 승부가 시작됐다. 히어로인 임영웅이 길게 크로스로 패스하며 계속해서 트롯맨들과 소통했다. 영탁이 기습적으로 슈팅을 시도, 하지만 김동현이 이를 막으며 선방했다. 그럼에도 멤버들은 "축구계 찐, 나이스"라며 응원했다. 이어 임영웅이 콤비로 활약, 김호중도 만만치 않은 축구실력을 보였다. 알고보니 조기축구 동아리를 6개나 가입한 축구마니아라고 했다. 
어쩌다FC는 다시 수비를 맞추더니 모태범이 역습했다. 하지만 넘어지면서 아쉽게 공격기회가 무산됐다. 양팀 모두 쉽게 슈팅을 허용하지 않으며 치열하게 접전을 펼쳤다. 이에 해설 정형돈과 김성주는 "정식경기 이상의 치열하다"면서 흥미롭게 바라봤다. 
팽팽한 승부에 체력싸움이 예상됐다. 누구도 예상못한 박빙의 승부였다. 골키퍼 노지훈의 지시에 따라 미스터트롯이 잘 짜여진 블록처럼 잘 움직였다. 이 가운데 어쩌다FC는 역습의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헛발 슛팅과 오프사이드로 기회를 놓쳤다. 
오프사이드와 파울도 연속으로 났지만 양팀 모두 전력을 쏟았다. 역습의 역습이 이어진 가운데 전반전의 스코어는 0대0 무승부로 움직이지 않았다. 예상보다 훨씬 뛰어난 실력을 선보인 트롯맨들이었다. 
잠시 휴식을 갖던 중 임영웅이 부상투혼당한 사실을 알게됐다. 아픈 내색없이 웃음을 보이며 진의 품격을 보였다. 어쩌다FC 팀들은 "임영웅, 김호중, 영탁, 노지훈이 탑4, 중심을 너무 잘 잡아주고 있다"면서 "정식경기를 위한 친선경기, 더 잘해보자"며 파이팅을 외쳤다. 미스터트롯 팀들도 어쩌다FC의 약점을 접수하며 "뭉쳐야 트롯"을 외치며 파이팅했다.
후반전 경기 전 트롯맨들의 깜짝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트롯맨들은 '다함께 차차차'를 선곡해 흥 개방, 승부는 잊고 모두를 하나되게 한 흥 무대였다. 
본격 후반전이 시작됐다. 노지훈이 넓게 리드하며 지시했고, 임영웅과 김호중도 서로 위치를 확인하며 호흡을 맞췄다. 김호중이 수비 사이로 킬 패스를 했고, 진성이 허를 찔러 예리한 슛팅으로 공격했으나 힘이 약해 골키퍼에 막히고 말았다. 반대로 어쩌다FC 모태범도 슈탱을 공격, 노지훈이 민첩하게 이를 막아냈다. 모두 "노지훈"을 외치며 놀라워했다. 
이때, 임영웅이 수비하다가 또 다시 정강이를 부딪쳤다. 하지만 쓰러지지 않고 다시 일어나 철벽수비했다. 
감각적인 드리블에 중앙으로 킬 패스했고, 임영웅 어시스트로 나태주가 슛을 넣으며 선취골을 넣었다. 
이에 미스터트롯이 1대0으로 앞서가게 됐다. 
하지만 얼마가지 않고 임영웅이 정강이 충격에 주저 안족 말았다. 몸을 사리지 않고 받은 연이은 부상 충격 때문이었다. 모두의 걱정 속에서 임영웅이 다시 의지를 불태우며 일어섰다. 부상투혼도 마다하지 않은 진의 품격이었다. 
다시 게임이 시작됐고 임영웅이 노지훈에게 원핸드 패스를 요청했다. 정동원이 골 앞에서 정동원에게 패스 기회를 줬으나 골키퍼 김동현에게 막히고 말았다. 게다가 노지훈이 골 주변에서 벗어난 사이 김병헌이 골을 넣으며 동점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노지훈이 발목이 삐긋된 듯 갑자기 주저앉고 말았다. 그럼에도 다시 일어서며 부상투혼을 펼쳤다. 
이때, 김병헌이 다시 골을 넣어 2골이나 멀티골을 넣고 말았다. 
그 사이 미스트롯 팀은 패널드킥 기회를 얻었다. 김호중의 활약이었다. 임영웅이 키커로 나섰고, 동점골을 넣을지 주목됐다. 숨막히는 순간, 임영웅이 골에 성공하며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전 1분을 남기고 동점골이 터진 상황. 
추가시간이 진행됐다. 박빙의 경기 속에서 임영웅이 화려한 기술로 공을 리드, 김호중도 묵직한 드리블로 이어갔다. 해설자들은 "제대로 승부가 붙었다"며 주목했다. 어쩌다FC의 역습에도 미스터트롯 팀들이 기세를 이어갔고 강슛이 이어갔다. 골키퍼 노지훈은 온 몸으로 골을 막으며 활약했다. 어느 때보다 골키퍼들의 전쟁도 뜨거웠다. 
이때, 노지훈이 계속해서 골키퍼로 부상을 당해 결국 의료진과 함께 아웃되고 말았다. 노지훈 대신 신인선이 골키퍼로 바뀐 상황. 골키퍼가 바뀌자마자 박태환이 결정적인 슛을 쐈고 후반 42분만에 경기가 종료, 3대2로 어쩌다FC가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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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뭉쳐야 찬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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