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개리의 아들 하오가 가수 조명섭과의 만남에 행복함을 드러냈다.
19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326회는 ‘내 우주는 온통 너였어’라는 부제로 진행된 가운데, 조명섭이 하오의 집에 놀러온 모습이 담겼다.
조명섭이 개리&하오 부자의 집에 놀러온 이유는 따로 있었다. 하오가 조명섭의 열혈 팬이었기에 개리가 직접 초대한 것. 취향이 닮은 두 사람의 만남이 시청자들에게 즐거운 웃음을 선사했다.
조명섭은 올해 22세인 트로트 가수. 앞서 하오는 KBS2 ‘불후의 명곡’에 나온 그의 무대를 보고 반해 ‘신라의 달밤’ 가사까지 줄줄 외우고 있었다. 이에 마음 속에 ‘최애 삼촌’으로 자리잡은 것.
조명섭이 부른 ‘신라의 달밤’ 무대를 가장 좋아한다는 하오는 신문 속 배우 현빈의 사진을 보고 “조명섭 삼촌”이라고 착각할 만큼 눈에 콩깍지가 씌어있었다.
이날 개리는 하오에게 깜짝 선물을 하기 위해 TV를 보다가 갑자기 조명섭이 등장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하오는 그런 그를 보고 함께 노래를 부르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하오는 조명섭과의 만남에 앞서 개리와 함께 10가지 약재를 쓴 쌍화차를 준비했다. 두 부자(父子)는 이날 조명섭의 트레이드마크인 포마드 헤어 스타일을 따라하며 다같이 사진을 찍는 시간도 가졌다.
하오는 제일 좋아하는 ‘신라의 달밤’을 라이브로 들으며 삼촌에 대한 애정을 키웠다. 하오는 “명섭 삼촌 집에 가서 살겠다”고 여러 차례 호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주스가 좋으세요? 우유가 좋으세요?”라고 물었고 “주스”라는 대답이 돌아오자 빨대 포장까지 뜯어 삼촌에게 건네줬다. 하오가 우는 것을 막기 위해 조명섭은 몰래 개리의 집을 떠났다. 하오는 눈물을 글썽거렸지만 “이별해도 난 안 울었다. 삼촌을 또 만날 수 있을까?”라고 금세 그리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윌벤져스'는 샘 해밍턴과 함께 주말농장에서 첫 텃밭 가꾸기에 도전했다. 윌리엄과 벤틀리는 각각 개미와 베짱이 같은 극과 극 태도를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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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