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민정과 이상엽이 이혼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알렉스가 등판해 관계 변화를 예고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극본 양희승 안아름, 연출 이재상)에서 송나희(이민정 분)와 선배 의사 이정록(알렉스 분)이 오랜만에 재회한 모습이 담겼다. 아내와 같이 있던 윤규진(이상엽 분)은 정록과의 만남에 경계심을 내비쳤다.
송나희와 윤규진은 병원장의 방송 출연 제안을 재차 거절해왔다. 두 사람이 부부로서 사이가 좋지 않은데 의학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할 수 없었던 것이다. 송나희는 “병원장님 아시면 어머님이 아시는 건 시간 문제고 우리 엄마도 아는 거 시간 문제”라고 거절했다.
윤규진은 “이제 막다른 골목이다. 장모님 충격이 크시겠지만 어차피 한 번은 부딪혀야 돼. 잘 생각해봐”라고 아내에게 말했다. 이에 송나희는 고민에 빠졌고, 일하는 엄마 장옥분(차화연 분)을 불러내 강화도로 바람을 쐬러나갔다. 남편 송영달(천호진 분)의 허락을 받은 장옥분은 딸과의 데이트에 설렘을 드러냈다.
옥분은 나희에게 “병원에서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물었다. 그러나 그녀는 엄마와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며 둘러댔다. 이날 엄마에게 남편과의 이혼 고민을 털어놓으려고 했지만, 장옥분은 데이트 하는 내내 사위 규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로 인해 송나희는 엄마에게 이혼 사실을 밝히지 못했다.
송나희는 장옥분이 이혼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중을 떠보았다. 이에 “엄마도 아빠랑 살면서 백 번도 더 이혼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예쁜 딸을 낳아서 좋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1년에 딱 한 번만 나를 데리고 나와줘라. 숨통 좀 트이게”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중에 사위 데리고 여기 다시 와야겠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윤규진도 아내와의 이혼에 대해 걱정했다. 이에 유보영(손성윤 분)은 고민하는 동생을 보며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근데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덕분에 다음 선택에 대한 확신이 선다. 그니까 너가 선택한 길로 한 번 가보라”고 상담해줬다. 하지만 이혼을 고민하는지 모르고 있었다.
윤규진은 송나희가 귀가하자 “장모님께 말씀 드렸느냐”고 물었다. 하지만 송나희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병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방송 출연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튿날 제작진과의 미팅에 나선 송나희와 윤규진. 두 사람은 함께 출연하게 될 이정록을 만났다. 송나희는 깍듯하게 선배 이정록을 대했지만, 정록은 이 자리에서 예전부터 가져온 호감을 드러냈다. 그의 모습에 규진은 이상한 감정을 느꼈다.
한편 최윤정(김보연 분)은 장옥분을 만나러 갔다. 하지만 딸과 데이트 하느라 자리를 비웠다는 사실에 “나도 아들이랑 데이트 있는데”라고 말했다. 최윤정은 둘째 아들 윤재석(이상이 분)에게 전화해 저녁 식사 약속을 상기시켰다. 그러나 재석은 “난 몰랐던 약속인데? 엄마, 나 바빠서 끊을게”라고 회피했다. 이를 본 송다희(이초희 분)는 “사장님, 저도 스테이크 좋아한다”며 사돈어른을 챙겼다. 최윤정은 자신에게 살가운 송다희에게 호감을 느꼈다.
밤 늦게 엄마의 카페로 온 윤재석은 송다희와 포장마차에서 화해주를 마시며 왠지 모를 호감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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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번 다녀왔습니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