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도 빅이어 들었어?' 이상한 UCL 챔피언 베스트 11...발로텔리-보싱와 등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4.20 09: 32

영국 언론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한 의외의 선수로 베스트 11을 꾸렸다. 
영국 매체 ‘더선’은 ‘가장 이상한 챔피언스리그 우승자’ 베스트 11을 선정했다. 평소 실력을 보면 유럽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의문이 들지만 팀을 잘 만나 챔피언의 자리에 오른 선수들이다. 이 중에는 마리오 발로텔리, 조세 보싱와 등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들도 포함되어 있다. 
이 명단은 4-2-3-1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선정됐다. 공격진에는 베니 맥카시, 제스퍼 블룸퀴스트, 이브라힘 아펠라이, 발로텔리가 자리했다. 중원에는 폴 램버트, 설리 알리 문타리가 수비진에는 라이언 버틀란드, 지미 트라오레, 로케 주니어, 보싱와가 뽑혔다. 골키퍼는 스콧 카슨.

[사진] 더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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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발로텔리다. 인터 밀란에서 3시즌 동안 뒨 발로텔리는 2009-2020시즌 트레블을 달성할 때 갓 20세가 된 어린 선수였다. 그럼에도 많은 기회를 받으며 UCL 8경기에 나섰지만 1골에 그쳤다. 발로텔리는 그후 맨체스터 시티, AC밀란, 리버풀 등을 거쳐 현재는 브레시아 소속이다. 
좌우 풀백에 꼽힌 버틀란드와 보싱와는 지난 2011-2012시즌 첼시 소속으로 극적인 UCL 우승을 이끌었다.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가 경질되고 로베르토 디마테오 감독이 소방수로 나서 빅이어까지 드는 데 큰 공을 세웠다. 하지만 보싱와는 우승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릴 때 눈치 없는 행동을 하며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최전방에 위치한 맥카시는 최고의 활약을 하고도 정작 결승전에는 결장하며 아쉬움이 큰 우승을 경험했다. 2003-2004시즌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FC포르투 소속으로 포르투갈 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했다. 당시 16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무너뜨리는 멀티골을 터뜨렸지만 결승에선 무리뉴 감독으로부터 외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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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 리버풀의 ‘이스탄불 기적’에 숟가락만 얹은 카슨과 트라오레, 맨유의 ‘캄프누 기적’ 당시 주축 선수 공백으로 기회를 얻은 블룸퀴스트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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