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용이 진세연에게 이식할 심장을 구하기 위해 살인을 선택했다.
20일에 방송된 KBS2TV 월화드라마 '본 어게인'에서는 공지철(장기용)이 정하은(진세연)에게 이식할 심장을 주기 위해 살인을 저지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헌책방의 주인인 정하은은 강력계 형사 차형빈(이수혁)과 연인이었고 심장병을 앓고 있었다. 차형빈은 노란 우산을 가지고 다니는 여자들을 살해하는 '노란 우산 연쇄살인사건'을 수사 중이었다.
정하은의 곁에는 항상 공지철이 머물렀다. 공지철은 정하은을 좋아하고 있었지만 항상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다. 하지만 공지철에 집에는 노란 우산이 쌓여 있어 의구심이 쌓여갔다.
한편, 공지철은 공인우(정인겸)을 찾으러 갔다. 공인우는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공인우는 "이번에 죽인 계집은 네 엄마를 닮았고 전에 죽인 계집은 네 눈을 그렇게 만든 전처를 닮았다"라고 섬뜩하게 이야기했다. 공인우는 자신이 죽인 여자의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공지철의 아버지인 공인우가 '노란 우산 연쇄살인사건'의 범인 인 것. 공인우는 공지철도 자신처럼 곧 살인을 시작할거라고 저주를 퍼부었다. 하지만 공지철은 "나는 당신과 다르다"라고 소리쳤다.
공지철은 정하은의 책방으로 향했다. 책방에 앉아 있던 정하은은 공지철을 향해 웃어보였다. 4년 전, 공사판을 전전하던 공지철은 우연히 정하은을 보고 첫 눈에 반했다. 공지철은 교회에서 몰래 정하은의 수업을 들었다. 정하은은 자신의 수업을 듣고 있던 공지철에게 "다음 생에는 널 아프게 하는 사람 없는 곳에서 태어나라"라고 말했다.
이날 공지철은 가정폭력으로 학대를 당할 때마다 보호해줬던 아이가 사망했다는 것을 알고 절망했다. 하지만 공지철 역시 가정폭력으로 트라우마를 겪고 있었다.
한편, 이날 정하은은 쓰러져 누군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식을 들은 차형빈은 병원으로 달려왔다. 차형빈은 미국에서 온 선생님으로부터 심장 이식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차형빈은 정하은에게 맞는 심장이 나타날 때까지 정하은의 곁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차형빈은 "우리 결혼한다. 내가 24시간 붙어서 지킬거다"라고 말했다.
공지철은 의사로부터 정하은에게 심장을 이식할 수 있는 뇌사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됐다. 정하은을 병원으로 옮긴 이는 공지철이었다. 공지철은 정하은을 보며 "죽지마라. 내가 네 심장 구해오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공지철은 죽은 아이로부터 계모가 정하은과 같은 AB형이라는 얘길 들은 것.
결국 공지철은 아이의 계모가 있는 미용실로 향했다. 공지철은 계모에게 혈액형이 뭐냐고 물었다. 계모는 AB형이라고 답했다. 공지철은 "근데 왜 성우는 O형이냐"라고 물었다. 이에 계모는 "성우는 B형이다"라고 답했다. 공지철은 계모를 묶었다.
계모는 "너나 그거나 약해빠졌다"라며 "내 새끼랑 먹고 살기도 바빠 죽겠는데 전처 자식을 왜 키워야 되냐"라고 소리쳤다. 이어 계모는 "그날은 내가 한 번 밀었는데 그냥 잠만 자더라"라며 섬뜩하게 이야기했다. 공지철은 결국 계모의 머리를 내리쳤다.
하지만 그때 병원에서 나온 정하은이 미용실 앞을 지나가고 있었고 계모의 비명소리를 듣게 됐다. 정하은은 미용실 문을 열었고 공지철과 눈이 마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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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월화드라마 '본 어게인'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