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억의 사랑' 신동엽 "故설리, 행복했던 적 한 번도 없다고..마음 아팠다"[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04.20 23: 59

’77억의 사랑’ 신동엽과 김희철이 악성 댓글 관련 사연을 받고 고(故) 설리에 대해 떠올렸다. 
20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77억의 사랑’에서는 악성 댓글과 관련된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대도서관은 악성 댓글에 대한 사연을 듣고 “아내가 낙태로 공격했다는 악플이 충격받았다”라고 말했다. 윰댕도 “아들을 공개하고 나서 욕설을 쓴 사람도 있지만 ‘아들이 나에게 나쁜 마음을 먹어서 나중에 커서 엄마를 죽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글을 쓴 사람도 있었다”라고 말해 충격을 줬다.

또 대도서관은 “돈 벌기 위해서 아들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악플이 있었다. 아들을 공개 안 한 이유는 정확한 의사표현을 듣고서 공개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 거다. 그걸로 공격하는 게 마음이 아팠다. 진짜 돈을 벌겠다고 했으면 키즈 콘텐츠로 아이를 이용했을 거다”라며 악플러에 분노했다.
대도서관은 악플러 고소에 대해서 “사실 처음했다. 나는 상당히 멘탈이 강한 편인데, 게임하는 내내 따라다니면서 아내와 아들에 대한 성희롱을 하더라. 동시 시청자수가 1만 정도 됐는데 내가 자리를 피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따라다니면서 했다. 고소를 들어갔고,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악성 댓글에 대한 사연이 소개되면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 설리와 구하라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김희철은 “사실 나는 두 친구와 좀 친했었다. 가장 화가 나는 것은 요즘 성별을 나눠서 싸운다. 남자들은 성희롱성 발언으로, 여자들은 모욕적이라며 한다. 그러다가 두 친구가 떠나니까 또 서로를 탓하면서 싸우더라”라며 안타까워했다.
또 김희철은 친분이 있던 고 설리가 세상을 떠나기 전 ‘악플의 밤’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것에 대해서 “얼마 전에 떠난 친구가 신동엽 형님과 악플에 대한 프로그램을 한다는 거다. 그 친구가 악플이 많았으니까 걱정이 됐었다. 그런데 하고 나서 행복해 하더라. 자신감을 찾고, 이야기를 하면서 풀어내니까 에너지가 좋았던 것 같다. 내가 틀린 게 아니고 당당한 거 였어라면서 그 촬영 날만 기다렸다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신동엽도 고 설리에 대해서 “아직도 기억나는데 너무 마음이 아픈데, ‘너는 언제 가장 행복했니?’라고 물어봤다. ‘저는 진짜 행복했던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하더라. 얼마나 마음 고생이 심했으면 행복했던 적이 없었다고 할까 마음이 아팠다”라고 밝혔다. /seon@osen.co.kr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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