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감독조합상 감독상 수상, 제24회 독일 슈링겔국제영화제 관객상&켐니츠상 2관왕, 제18회 러시아 Spirit of Fire 영화제 Your Cinema 섹션 최고 작품상, 제20회 가치봄영화제 대상, 제21회 정동진독립영화제 땡그랑동전상 등 국내외 공신력 있는 영화제에서 인정받으며 개봉에 기대를 모았던 영화 ‘나는 보리’ 측이 보리의 아빠, 엄마 역으로 등장하는 배우 곽진석, 허지나가 실제 부부 사이임을 밝혔다.
‘나는 보리’(감독 김진유, 제공제작 파도, 배급투자 영화사 진진)는 소리와 고요 사이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열한 살, 보리의 성장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다.
내달 21일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극중 보리의 아빠, 엄마 역으로 호흡을 맞춘 배우 곽진석, 허지나가 실제 부부로서 캐스팅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격 공개했다.
먼저 보리의 아빠로 인상깊은 연기를 선보일 곽진석은 김진유 감독과 인연이 있다. 2008년 정동진독립영화제에서 자원활동가로 활동하던 김진유 감독은 영화 ‘우린 액션배우다’로 영화제를 찾았던 곽진석과 처음 만났고 이 인연으로 작품을 함께하게 됐다.
이후 김 감독은 곽진석의 아내이자, 대학로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베테랑 배우인 아내 허지나도 캐스팅하며 자연스러운 부부 연기의 케미스트리를 완성했다. 곽진석, 허지나는 들리지 않는 부부의 감정선을 섬세하고도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가족 중 유일하게 듣는 딸의 고민과 외로움을 보듬는 부모 연기를 통해 호평을 받았다.
곽진석과 허지나의 만남 또한 특별하다. 이들은 액션스쿨에서 처음 만나 6개월 동안 함께 액션훈련을 받은 후, 10년 동안은 친구 사이로 지내다가 점차 만남을 가지며 부부의 연까지 맺게 됐다. 곽진석과 허지나는 “‘나는 보리’를 촬영하면서 부부이기 때문에 스케줄을 조정하거나 연기의 합을 맞추는 과정이 훨씬 수월했다”고 전했다. 극중 보리네 집 반려견으로 등장하는 ‘코코’ 또한 부부의 실제 반려견이다. 이들의 찰떡 같은 가족 케미스트리는 ‘나는 보리’를 더욱 빛나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5월 2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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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사 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