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 먹고 다니냐' 한영, 왕갈비 보고 오열 ''최고의 1분'..."母 드시지도 못해"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4.21 10: 37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한영이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는 장면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20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이하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만능 엔터테이너 한영이 출연해 가족사를 고백했다. 이 장면은 21일 닐슨 집계결과 수도권 유료가구 시청률 1.393%를 기록하며 이날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이 됐다.
한영은 모델로 데뷔 후 트로트 걸그룹 LPG로 활약, 시원한 기럭지에 재치 있는 말솜씨로 방송계를 종횡무진 넘나들고 있다. 윤정수의 오랜 친구라며 자신을 소개한 한영은 최근 홈쇼핑 게스트로도 활약하고 있다.

담담히 수술을 받은 이야기, 그 이후로 겪었던 여러 가지 아픔을 털어놓은 한영. 그는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고생을 많이한 어머니를 이야기하다가 끝내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한영은 "어머니는 제가 어릴 때부터 고생을 많이 하셨다"며 그동안 방송에서 꺼낸 적 없던 가족 이야기를 털어놨다. 5명의 고모가 있다는 한영의 어머니는 시부모를 모시면서 시누이들 뒷바라지까지 했다. 이 같은 이야기를 하면서 한영은 "우리 집은 드라마에 나오는 집이었다. 할머니가 밥상을 엎은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추억의 음식으로 왕갈비를 꼽았다. 한영은 "어렸을 때 불판에 딱 왕갈비 한 대가 놓여 있던 게 생각이 난다. 더 먹고 싶은데 어머니가 시켜주지 않았다. 그때는 시켜주지 않은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돈이 없어서 더 시켜주지 못한 것이다. 그것도 나만 먹었다. 어머니는 드시지도 못하고 나만 먹은 거다"라면서 눈물을 터뜨렸다.
김수미는 그런 한영을 위해 맛있게 잘 구워진 갈비를 준비하고 한영은 다시 한번 울컥하는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이 모습을 보며 시청자들도 함께 울었다.
'밥은 먹고 다니냐?'는 매주 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SBS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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