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들꽃영화상'이 내달 22일 개최될 예정이다.
21일 들꽃영화상 측은 "올해는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방역 기조를 지키며 영화계의 미래를 이어가는 방향으로 진행된다"며 "코로나 팬더믹과 경제 봉쇄라는 두 가지 난제를 동시에 극복하는 길은 사회적, 문화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동시에 그 끈을 놓지 않으려고 애쓰는 것이다. 올해 들꽃영화상은 바로 그 지점을 구현하려 노력하고 있음을 증명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주최 측 계획안에 따르면 올해 시상식 참가자는 최대 150명을 넘지 않는다. 시상식 입장 시 발열 체크는 물론 참석자 전원 신상 및 동선 파악을 실시할 예정이다. 발열과 이상 징후가 있는 사람은 입장을 제한하고, 후송 조치를 강구한다. 무엇보다 바이러스 전염의 우려를 고려해 뒤풀이 같은 사후 행사는 생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마이크 등 행사 기물의 위생도 철저하게 관리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공개된 들꽃영화상 공식 포스터는 총 두 가지다. 들꽃을 찍는 표기식 사진작가의 사진을 활용해 포스터 디자인 회사 프로파간다 최지웅 작가가 디자인했다. 여느 때보다 힘든 상황이지만, 서로 연대하며 더욱 화사하게 피어나는 들꽃영화상의 느낌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작지만 생명력 넘치는 들꽃영화상만의 가치는 들꽃 익스플로러들을 통해 더욱 다채롭게 담아낼 예정이다. 들꽃익스플로러는 4월 25까지 모집하며, 영화를 사랑하고 자의 SNS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들꽃영화상의 심사 대상이 되는 작품은 지난 1년 1개월 동안(2019년 1월 1일~2020년 1월 31일까지) 극장에서 개봉한 영화 120~140편의 저예산 극영화 및 다큐멘터리를 기준으로 한다. 순 제작비는 10억 원 미만의 작품에 한한다. 공로상을 포함해 모두 14개 부문에 걸쳐 시상이 이루어진다.
2017년 ‘우리들’, 2018년 ‘밤섬해적단 서울불바다’, 2019년 ‘공동정범’이 대상을 수상했다. / purpli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