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패혈증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얼짱시대' 출신 BJ 故이치훈의 모친이 아들의 생일 추모식을 연다.
이치훈의 모친은 21일 이치훈의 SNS를 통해이 같이 알렸다.
이치훈의 모친은 "1988년 4월 30일 낮 12시05분!! 따사로운 햇살처럼 나에게 온 감사한 인연. 그 이름~아들♡"이라고 시작하는 글에서 "사무치게 그리운 내 아들아 이제 다가올 4월30일 너가 없는 생일 추모식을 하려고 한단다. 우리 아들 그때 올거니?"라고 전해 보는 이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어 "하루가 1년같은 아픔이지만 엄마랑 만날때 우리 길이 어긋나지 않고 너를 꼭 안고 만질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라고 절절한 속내를 표현했다.
더불어 "공기좋고 사람 많지 않는 곳이니 안심하시고 부디 시간을 내서 와주세요. 그래서 치훈이가 외롭지 않게 마지막 생일을
함께 해주기를 간곡하게 소망합니다...감사함 가득한 마음으로 인사하겠습니다"라고 당부를 전했다.
고인의 생일 추모식은 오는 30일 오후 3시에 경기도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서 진행된다.
한편 고 이치훈은 지난 달 19일 오전 급성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고인의 모친은 아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루머를 적극적으로 해명하기도 했다.
- 다음은 이치훈 모친 글 전문
1988년 4월 30일 낮12시05분!! 따사로운 햇살처럼 나에게 온 감사한 인연.
그 이름~아들♡
부족한 미완의 엄마는 그때부터
너와 같은 나이로 성장하기 시작했고
나보다 너를 더 귀하게 사랑하는 새로운 세상이 시작되었지
훈아야
엄마는 단 한번도 너외에 바란것이 없는 삶이었다.
한 사람으로서의 삶도....
한 여자로서의 삶도....원하지 않았다
오직 너의 엄마로서의 삶!!만으로도 가득해서
다른건 바래본적도, 탐해본적도 없었는데
왜? 무엇때문에? 너를 잃게 되었을까?
훈아야
사무치게 그리운 내 아들아
이제 다가올 4월30일
너가 없는 생일 추모식을 하려고 한단다.
우리 아들 그때 올거니?
와서 엄마랑 너를 그리워하는
형아. 누나. 친구. 동생들에게
너도 인사 할거니?
아....하루가 1년같은 아픔이지만
훈아♡
엄마랑 만날때 우리 길이 어긋나지 않고
너를 꼭 안고 만질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간절하게... 안녕하세요
4월30일 목요일 오후 3시에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서
치훈이의 마지막 생일 추모식을 간단히 하려고 합니다.
공기좋고 사람 많지 않는 곳이니
안심하시고
부디 시간을 내서 와주세요.
그래서 치훈이가 외롭지 않게 마지막 생일을
함께 해주기를 간곡하게 소망합니다...
감사함 가득한 마음으로 인사하겠습니다.
/nyc@osen.co.kr
[사진] 故 이치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