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로맨스 영화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을 통해 낭만 뉴요커로 변신했다.
뉴욕의 모든 것을 사랑하는 개츠비(티모시 샬라메), 영화에 푹 빠진 대학생 기자 애슐리(엘르 패닝), 봄비와 함께 찾아온 새로운 인연 챈(셀레나 고메즈)의 운명 같은 만남과 로맨틱한 해프닝을 담은 영화 ‘레이니 데이 인 뉴욕’(감독 우디 앨런, 수입배급 그린나래미디어・버킷스튜디오). 티모시 샬라메는 이 영화에서 개츠비 역을 맡아 여심을 저격한다.
뉴욕 출신인 개츠비는 주변 친구들과 달리 고전 영화와 클래식 재즈를 좋아하는 남다른 취향을 가진 인물이다. 다른 영화 속에 등장하는 트렌디한 느낌의 뉴요커들과는 대조적으로, 클래식한 분위기를 뿜어내는 것. 개츠비는 봄비를 맞으며 오래된 담배 가게나 단골 호텔 피아노 바를 찾아가는 등 마천루 사이에 숨겨진 자신만의 장소에서 뉴욕을 즐기며 스스로를 위로한다.
개츠비의 매력은 그가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며 ‘Everything Happens to Me’를 노래하는 장면에서 제대로 느낄 수 있는데, 여자친구를 기다리며 자신의 감정을 노래로 표현하는 낭만적이고 감성적인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장면에서 티모시 샬라메는 뛰어난 노래 실력과 피아노 연주 실력을 뽐내며 만능 엔터테이너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새로운 인연 챈과 만난 후의 개츠비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를 속마음을 그녀와 주고 받으며, 설렘 모먼트를 연출하는 것. 티모시 샬라메 특유의 눈웃음과 제스처들이 더해진 캐릭터의 반전 면모는 관객들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지게 할 것이다. 빈티지함을 사랑하는 개츠비 캐릭터를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티모시 샬라메는 랄프 로렌 헤링본 재킷 하나로 촬영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날로그의 낭만을 아는 뉴요커 개츠비로 변신한 그의 모습을 기대케 한다.
티모시 샬라메는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에서 강렬한 첫사랑에 빠지는 소년 엘리오로 분해 감성적인 연기를 선보여 제 90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에 최연소 노미네이트 되었다. 뿐만 아니라 뉴욕 타임즈가 뽑은 2017년 10대 배우에 선정됐고 세계적으로 두터운 팬덤까지 형성했다. 이어 ‘레이디 버드’에서는 지적 허세로 가득한 소년 카일 역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는가 하면 ‘뷰티풀 보이’에서는 한때 총명했지만 약물에 중독된 닉 역을 맡아 삶이 피폐해지는 일련의 과정을 리얼하게 선보여 세계 유수 영화제의 호평을 받았다. 최근 개봉한 '작은 아씨들’에서는 장난기 넘치는 따뜻한 소년 로리를 연기해 청춘스타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확고히 했다.
올 봄 관객들의 심장을 저격할 티모시 샬라메를 만날 수 있는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은 5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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