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출루→3득점’ 안치홍, 완벽했던 연결고리... FA 효과 기대감 [오!쎈人]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4.21 20: 55

올해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롯데로 이적한 안치홍(30)이 첫 팀간 교류전에서 구단이 기대했던 모습, 그리고 자신이 목표했던 역할을 확실하게 수행했다. 
롯데는 2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팀간 교류전 첫 경기에서 8-0 완승을 거뒀다. 
이날은 올해 롯데와 2+2년 최대 56억원의 FA 계약을 맺은 안치홍이 국내 타구단과의 연습경기에 첫 선을 보이는 날이기도 했다. 안치홍은 5번 2루수로 경기에 나섰다.

롯데 안치홍 /dreamer@osen.co.kr

안치홍은 팀의의 득점 순간마다 존재감을 내비쳤다. 2회 팀의 선취득점, 3회 추가점, 5회 쐐기점 순간 모두 출루에 성공해 득점까지 성공했다. 3타석 2타수 2안타 1볼넷 3득점으로 전 타석 출루를 했고 모두 홈을 밟았다. 
안치홍은 2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등장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후 상대 견제 실책으로 2루까지 진출했다. 이어진 2사 2루 기회에서는 마차도의 좌전 적시타 때 홈까지 파고들었다. 
그리고 3회초 전준우의 솔로포 이후 손아섭의 볼넷, 이대호의 우전 안타와 2루 도루로 만들어진 2사 2,3루에서는 2S까지 몰린 상황에서 침착하게 볼 4개를 골라내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고 이후 롯데는 정훈의 좌중간 싹쓸이 3타점 2루타가 터지며 5-0으로 달아났다. 
5회에는 행운이 따랐다. 역시 2사 후였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3루수 방면 빗맞은 타구를 쳤지만 내야안타가 나오며 출루했다. 그리고 정훈의 좌중간 적시 2루타 때 홈까지 파고들면서 3득점 째를 기록했다. 롯데가 6-0으로 달아나는 점수였다. 
팀의 첫 안타, 그리고 2사 후 득점까지 이어지는 연결고리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한 안치홍이었다. 롯데는 안치홍의 타격 생산성을 높게 평가했다. 그리고 그의 출루 능력에도 기대를 걸었다.
안치홍은 롯데 이적 이후 “득점의 연결고리 역할을 잘 해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며 새로운 팀에서 자신의 방향성을 언급한 바 있다. 비록 정식 경기는 아니었지만 롯데 이적 이후 처음으로 나선 타 구단과의 연습경기에서 구단이 기대했던 바와 자신이 지향했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향후 ‘FA 영입 효과’를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이날 안치홍의 활약상이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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