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 이준혁과 남지현이 이성욱의 정체를 알았다.
2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극본 이서윤 이수경, 연출 김경희, 이하 '365')에서는 지형주(이준혁 분), 신가현(남지현 분)이 박선호(이성욱 분)가 진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고재영(안승균 분)은 박선호의 칼에 찔려 숨을 거두고 말았다. 그리고 지형주, 신가현, 박선호의 위험한 공조는 계속됐다. 리셋터의 존재를 안 박선호는 두 사람을 교묘히 이용해, 자신을 좁혀오는 수사망을 피하려 했다.
박선호는 수감된 배정태(양동근 분)와 대화를 나눈 이후, 리셋터가 자신에게 살해당한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박선호는 "나한테 죽은 인간들? 운명대로 되는지 한 번 볼까"라며 조소를 띠었다.
박선호는 다음 타깃으로 김세린(이유미 분)을 노렸다. 박선호는 두려움에 떠는 김세린을 납치한 뒤, 차 안에서 목을 졸라 죽였다. 배정태 역시 죽음을 피하지 못했다. 박선호는 전리품 마냥 전시한 죽은 자들의 물건들을 보며 생각에 빠졌다.
의문의 문자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지형주는 이미 사망한 고재영을 발견했다. 이때 지구대 순경들이 들이닥쳤다. 꼼짝없이 지형주는 살인범으로 오인받게 됐다. 지형주는 경찰들을 따돌리고, 신가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지형주는 신가현에게 "그놈이 파놓은 함정에 빠진 것 같다"며 당장 귀가하라고 독촉했다.
지형주와 신가현은 범인이 지형주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사람이라고 추측했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박선호에 대해서 한 치의 의심조차 하지 않았다. 오히려 지형주는 박선호, 남순우(려운 분), 진사경(윤혜리 분)을 만나 도움을 요청했다.
지형주와 신가현은 황노섭(윤주상 분)과 이신(김지수 분)이 결탁한 사실을 알고 큰 배신감을 느꼈다. 그러나 황노섭은 "상자를 두고 온 건 맞다. 하지만 사진이나 USB 그런 것들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황노섭은 그간 리셋터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이신에게 보고하고 있었다. 이에 신가현은 이신에게 계속 보고를 이어가되, 자신에게도 이신의 행적을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황노섭은 "아픈 사람은 이신 원장이 아니다. 애가 아파서 계속 리셋을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신가현은 최영웅(이태빈 분)과 그의 선생님을 만나러 갔다. 최영웅과 만난 형사가 진범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신가현은 박선호가 진범인 것을 알게 됐다.
신가현은 이 사실을 지형주에게 알렸다. 신가현은 "학교를 찾아온 날 목발을 짚고 있었다더라. 7개월간 왜 살인이 없었을까 우리도 의문이었지 않나. 영웅 씨 선생님이 얼굴도 확인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 상황도 다 알고 형주 씨와 고재영의 관계를 알고 있는 사람. 바로 곁에 있었는데 너무 믿어서 너무 가까워서 의심조차 못했던 것"이라고 얘기했다.
그러나 지형주는 신가현에게 "(박선호는) 나한테 가족 같은 사람이다. 가현 씨가 함부로 말할 수 있는 그런 사람 아니"라며 불 같이 화를 냈다. 그리고 박선호를 만나 그의 차를 빌렸다.
지형주는 박선호의 행적을 수색하고 이신을 찾아갔다. 이신은 지형주에게 "지 형사님이 살린 박선호 형사, 그 사람이 범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살리는 건 생각보다 간단했다. 죽을 날짜와 죽을 장소만 피하게 하면 된다"고 얘기했다.
이신은 리셋터들을 살리기 위해 오명철(백수장 분)을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신은 "일일이 한 명 한 명 살렸겠나. 범인 한 사람만 해결하면 간단한 건데"라며 "다섯 번째 리셋까지 오명철 씨가 죽이려는 건 형사님이었다. 그 운명을 살짝 비틀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시각, 박선호는 심상치 않은 상황을 직감하고 신가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신가현은 박선호의 연락을 받지 않았다. 이에 박선호는 신가현을 찾아갔다. 그리고 두 사람은 길에서 마주쳤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365'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