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대도서관-윰댕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21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봄특집-부부愛 세계’로 꾸며져 앞서 출연한 대도서관-윰댕 부부의 이야기로 꾸며졌다.
크리에이터 대도서관과 윰댕 부부는 인기 직업으로 각광받으며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대도서관은 “돈 많이 번다. 2018년에는 17억 원, 2019년에는 30억 원”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대도서관은 ‘유튜브계의 유재석’으로 불렸다. 팬들은 “불편함이 없다. 사람들이 볼 때 편안하다”고 입을 모았다. 매너 있는 모습과 게임 속 캐릭터를 생생하게 전하면서 대도서관은 18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대세 크리에이터가 됐다.
윰댕 역시 대도서관 못지 않게 인기 많은 크리에이터다. 인기 크리에이터지만 대도서관에게는 아내로, 남편이 돌아오면 저녁식사를 정성껏 준비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대도서관과 윰댕의 결혼은 화제였다. 대도서관은 “연애를 한 번도 안해봐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랐다. 윰댕이 첫사랑이다”라며 “거절을 많이 당했다. 여러 이유로 나를 많이 밀어냈다”고 말했다.
윰댕은 “신장이 좋지 않았다. 마음을 받아줄 수 있는 다른 이유도 있었다. 평범하게 살거야 했는데 이렇게 진심으로 다가온 남자는 처음이었다”고 이야기했다.
2015년 결혼해 2016년 신장 이식을 받은 윰댕은 건강을 회복 중이다. 대도서관은 “결혼은 최선이자 최고였다. 훌륭한 사람은 있을지언정 이런 성격을 가진 사람은 없다. 너무 사랑스럽다”고 말했다. 윰댕은 “순수하고 착하고 악의가 없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좋아해준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소중한 사람을 위한 선물이라며 장난감 가게를 들렀다. 윰댕은 “이 이야기를 언제, 어떻게 하면 좋을까 꾸준히 의논했다. 사실 내게는 아이가 있고, 남자 아이다. 초등학생이다. 공개할 수 없었다”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윰댕은 “방송만 하면서 서울에서 지낼 때가 있었다. 가장 역할을 해서 연애에 대해 생각이 없었다. 그렇게 있다가 외로웠는데, 사람을 만나고 아이가 생긴 걸 알았다”며 “아이를 낳았지만 책임질 사람이 많아 차마 공개할 수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대도서관은 “이혼한 상태고 아이도 있다고 하더라. 물론 겁은 났다. 아이를 키워본 적이 없어서 등의 걱정이었지만 이 사람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