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수혁이 '본 어게인'에서 애절함과 강렬함의 눈빛 연기를 동시에 소화해냈다.
이수혁은 21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본 어게인' 3, 4회에서 1980년대 형사이자 정하은(진세연 분)의 약혼자 차형빈 역으로 등장했다. 특히 그는 정하은을 지키기 위해 죽음까지 불사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차형빈은 정신병원에서 탈출해 정하은을 찾아간 공지철(장기용 분)에게 "내가 말했지. 한 번이라도 하은이 쳐다보면 넌 죽는다고"라 소리치며 총을 겨눠 긴장감을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차형빈은 공지철이 빼든 칼에 복부를 찔리며 총을 놓쳤고, 정하은에게 다가가는 공지철에게 "넌 하은이한테 절대 못 가"라며 총을 다시 짚기 위해 힘겹게 기어가는 모습이 그려지며 모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어 차형빈은 쓰러져있는 정하은을 슬픈 눈으로 바라보며 "하느님, 하은이 살려주세요"라 애원했고, 결국 결혼반지를 손에 움켜쥐고는 눈물과 함께 숨을 거뒀다.
이수혁은 극 중 애절하고 슬픈 사랑을 하는 차형빈 역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그는 정하은 역의 진세연을 사랑이 가득 담긴 눈빛으로 바라보는가 하면, 살인범을 추적하는 형사로서 극과 극의 매력을 동시에 발산했다.
특히 이수혁은 4회 마지막 장면에서 현생의 '검사 김수혁'으로 변신하며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확 달라진 비주얼과 함께 검사로 바뀐 이수혁이 또 어떤 모습과 연기를 보여줄 것인지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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