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산회담' PD "슬리피, '파산'이라는 새로운 케이스..'빚' 관련 공감 많을 것 같아" (인터뷰)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04.22 09: 16

 가수 슬리피가 '정산회담'을 통해 짠내나는 일상과 1인 기획사 운영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은 가운데, 김솔 PD가 슬리피 출연 이유를 밝혔다.
22일 오전 JTBC '정산회담' 김솔 PD는 OSEN에 "워낙 주변에서도 많이 추천해주셨고, MC와 전문가 사이에서도 추천을 받았었다고 하셨던 게스트다"라며 슬리피 섭외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방송 초반부터 섭외를 해야지' 했던 분이셔서 적절한 타이밍을 보고 있었다. 오히려 주위에서 '정산회담 출연이 당연한 게스트'로 알고 계시더라"며 슬리피를 '정산회담' 최적의 게스트로 손꼽았다. 

슬리피 역시 '정산회담' 제작진의 출연 요청을 흔쾌히 수락했다고. 김 PD는 "현재 1인 기획사를 하시면서 스케줄이 맞는 프로그램은 다 하고 계신다. 또 본인 자산에 대해 모두 오픈하실 수 있는 범주여서 그런지 흔쾌히 출연을 결정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정산회담'에서 슬리피는 전 소속사와 분쟁 후 1인 기획사로 독립해 활동 중인 현 상황을 공유했다. 특히 그는 자신의 생활고는 물론, 부모님의 빚과 파산신청을 했던 가족사를 가감없이 공개하면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본인의 생활고 고충은 이미 다른 방송에서도 여러차례 공개된 바 있지만, 가족사는 알려진 적이 없었기에 슬리피 또한 부담이 컸을 터. 
이에 김솔 PD는 "슬리피는 특이한 경우다. 얼마큼의 자산을 가지고 굴려나가는 개념으로 출연했던 타 게스트와 달리, 사전 인터뷰를 진행 해보니 '파산'이라는 새로운 케이스더라. 그러다보니까 파산에 포커스를 맞춰 다룰 수 밖에 없었고, 슬리피도 조심스럽게 지금 겪고 있는 상황들을 다 이야기 해주셨다. 빚에 대해 공감해주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8일 방송되는 JTBC '정산회담' 12회에는 김민아 편에 전문가로 출연했던 JJ핫산이 의뢰인으로 등장한다. 대출금 2억 5천만원으로 2호선 역세권 오피스텔과 빌라에 대해 고민하는 방송분이 전파를 탈 예정. 
이와 관련해 김솔 PD는 "JJ핫산은 투잡을 하시는 분이다. 연예인 활동과 함께 회사도 꾸준히 다니시면서 연차를 한 번에 몰아써서 공연을 다니시더라. 또 번 돈을 외식에 모두 쓰는 욜로족이어서 캐릭터가 특이하다고 생각했다. 돈을 아끼시는 분들은 나왔었는데 번 만큼 다 쓰시는 분들은 없어서 섭외했다. 방송 역시 재밌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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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정산회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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