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황제’ 마이클 조던(57)의 아성은 굳건하다.
ESPN은 20일 마이클 조던의 10부작 스포츠 다큐멘터리인 ‘더 라스트 댄스’의 1,2부를 미국내에서 방송했다. 1997-98시즌 NBA 3연패를 달성한 시카고 불스의 이야기를 담은 이 다큐멘터리는 미국 내에서 610만 명이 ESPN을 통해 시청했다. 이는 ESPN 스포츠 다큐멘터리 역사상 시청률 신기록이다.
현역 NBA 스타들은 대부분 조던의 전성기에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거나 태어나도 너무 어린 나이였다. 르브론 제임스(36)도 조던이 프로에 입문했던 1984년에 태어났다.
조던보다 선배이자 직접 다큐에 출연한 매직 존슨은 “‘라스트 댄스’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2시간이 훌쩍 갔다. 요즘 어린 팬들이 왜 그가 역대최고선수인지 이제야 알 수 있었을 것이다. 내게 최고의 엔터테이너는 마이클 잭슨, 비욘세, 마이클 조던 세 명”이라고 밝혔다.
빅터 올라디포는 “와우! 다음 주 일요일까지 못 기다리겠다”고 메시지를 올렸다. 토비아스 해리스도 “자가격리 기간 중 최고의 두 시간이었다”고 맞받았다.
폴 밀샙은 조던의 패션을 떠올리며 “캉골 모자와 링귀걸이를 해야겠다”고 올렸다. 잭 라빈은 "지금 당장 10부까지 볼 수 있다”며 3부를 아쉬워했다. 데미안 릴라드는 “조던은 다른 행성에서 왔다”며 찬사를 보냈다.
2부의 주인공 스카티 피펜을 떠올린 팬들도 많았다. 트리스탄 탐슨은 “피펜이 더 존경을 받게 돼 기쁘다. 그는 야수였다”고 칭찬했다. 케빈 러브는 “어렸을 때 피펜 신발 신었던 사람?”이라며 팬을 자청했다. 개럿 템플은 “나도 피펜처럼 수비 잘하고 길고 운동능력 좋고 비이기적이고 농구IQ가 높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넷플릭스 코리아에서 '더 라스트 댄스'를 언제 볼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넷플릭스는 이미 해당 프로그램의 한글자막까지 제작을 마친 상황이다. 하지만 국내서 방송심의가 떨어지지 않아 개봉을 미루고 있는 상태다. 일본, 유럽 등 다른 국가에서는 이미 넷플릭스를 통해 방송이 공개가 됐다. 참지 못한 국내 농구팬들은 해외 녹화분을 구해서 보고 있는 상황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