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 가해자 논란에 휩싸인 김유진 PD가 조연출로 참여 중이었던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이미 하차했다.
22일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측은 OSEN에 “김유진 PD가 올해 초 이미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하차했다”고 밝혔다.
김유진 PD의 하차는 학교 폭력 논란과는 별개로, 결혼 준비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진 PD는 이원일 셰프와 당초 오는 26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오는 8월로 연기했다.
한편, 김유진 PD의 학교 폭력 논란은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부럽지’ 연예인 닮은꼴 예비 신부 PD는 집단폭행 가해자입니다”라는 글을 통해 불거졌다.
해당 글을 쓴 A씨는 2008년, 자신이 16살 때 뉴질랜드에서 김유진 PD와 그 무리들로부터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쓰러질 때까지 김유진 PD에게 슬리퍼로 맞았다고 밝혔고, 이후 주차장, 노래방에서도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불거진 후 김유진 PD와 결혼을 앞둔 이원일 셰프 측은 “깊은 상처 받았을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게재된 내용은 사실 관계 확인 중이나 사안의 사실을 떠나 해당 글을 게재하신 분을 찾아 뵙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 PD는 SNS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사실 여부를 떠나 상처를 받고 오랜 시간 동안 아픔을 잊지 못한 피해자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해명보다 사과가 우선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직접 연락드려 사죄하겠다. 진심으로 사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으면 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유진 PD로부터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추가 피해자도 등장했다. B씨는 “김유진 PD의 친구와 의견 다툼이 있었다는 이유로 그 친구가 저를 벽에 밀치고, 멱살을 잡고 엄청난 언어 폭력을 당했다”며 “그동안 행실을 보면 나 말고도 워낙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역시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진심 어린 사과는 기대도 하지 않는다. 적어도 가해자가 TV에 나오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C씨는 “2003년 흑백폰 시절에도 사람 여럿 괴롭혔다. 중학생 선배까지 불렀다. 내가 뺨을 맞은 이유는 남자 친구와 친해보였기 때문이다. 뉴질랜드에서도 똑같은 짓을 했다면 너의 가치를 모르는구나 싶다. 초등학교 방송반조차 엄마 배경으로 들어왔던 네가 PD가 된 걸 보면서 더 이상 나오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원일-김유진 PD는 출연 중이던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 자진 하차를 결정했다. ‘부러우면 지는거다’ 측은 두 사람이 출연한 모습이 담긴 다시보기 영상을 삭제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