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호피폴라가 봄을 닮은 따뜻한 음악으로 돌아왔다.
호피폴라는 2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미니앨범 ‘Spring to Spring(스프링 투 스프링)’ 전곡 음원을 공개했다.
지난해 JTBC '슈퍼밴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호피폴라는 아일(보컬/건반), 하현상(보컬/기타), 홍진호(첼로), 김영소(기타)로 이뤄진 실력파 4인조 밴드다. 지난해 11월 싱글 ‘About Time(어바웃 타임)’을 통해 호피폴라만의 몽환적이고 리드미컬한 음악적 색깔을 들려줬던 이들은 첫 미니앨범을 통해 한층 짙어진 호피폴라만의 감성을 전했다.
타이틀곡인 ‘그거면 돼요’는 사랑 받고 싶지만 내가 주는 사랑마저 주지 못하게 될까 두려워하는 화자의 시점으로 쓴 곡으로 투 보컬, 첼로, 피아노, 어쿠스틱 기타라는 호피폴라 기본 악기 구성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렸다. 아일과 하현상의 부드러운 보컬과 홍진호의 첼로와 김영소의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가 유려한 하모니를 만들어 듣는 재미를 더한다.
"내겐 어젯밤 그 순간보다 맘 아픈 건 없었죠 / 사랑한단 말 그 말은 듣고 싶지 않죠 / 사랑한단 말은 하지 마요 / 안심시키려 거짓은 말아요 / 노력할 필요 없이 / 그냥 지금 내가 필요했단 말 / 그거면 돼요"
이외에도 호피폴라는 현실에 지친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건네는 ‘Our Song’과 ‘사랑’의 제주도 방언을 타이틀로 뽑아 밝은 분위기를 띄는 ‘소랑’, 어린아이의 순수한 마음으로 여정을 떠나는 벅찬 감정을 담은 ‘동화(Märchen)’와 함께 앞서 선보인 ‘Opfern’과 ‘About Time’까지 6곡으로 꽉 채워진 앨범으로 따뜻한 위로를 선사한다.
첫 미니앨범으로 자신들의 음악적 세계를 확장시킨 호피폴라가 앞으로 어떤 새롭고 특별한 음악으로 리스너들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모스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