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은애 기자] 박지민이 제이미(Jamie)로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도약을 알린 가운데 뜬금없는 이슈의 중심에 섰다. 더 러쉬 출신 가수 제이미(j.mee)가 박지민을 언급하며 심경글을 남긴 것. 다행히 제이미가 빠르게 사과하며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워너뮤직 코리아 측은 지난 21일 “최근 박지민과 전속계약을 했으며, 활동명은 ‘제이미’로 변경됐다"라며 “앞으로 솔로 아티스트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이미’는 박지민이 어린 시절부터 사용한 영어 이름이다. 그는 새 활동명을 통해 솔로 가수로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예정.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팬들은 박지민의 새 출발을 응원했다.
그러다 제이미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면서 때아닌 화제를 모았다. 제이미는 "흠 어쩌지"라는 글과 함께 박지민이 제이미로 활동명을 변경한다는 내용의 온라인 기사를 캡처해 올렸다.
이어 해당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 SNS에서 주목 받기 시작했고 네티즌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많은 네티즌들은 활동명이 겹치게된 제이미의 상황에 안타까움을 표하면서도, 박지민을 옹호하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이미 연예계에는 다른 동명의 가수, 배우들도 많은데다, 박지민 역시 제이미라는 영어 이름을 오래 전부터 사용해왔다. 박지민 팬들에게는 이미 익숙한 상황. 또한 현재 포털사이트에 '제이미'를 검색하면, 인지도가 높은 박지민의 제이미가 가장 먼저 등장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만큼 일각에선 제이미가 박지민의 활동명 변경을 언급한 것은 과하다는 의견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에 제이미는 22일 자신의 SNS에 "앗 일단 기사에서 처럼 제가 비난하는 글을 올린게 아니었는데 기존 박지민씨 팬분들께는 기사만 보시고 서는 충분히 오해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해요. 경솔하게 게시물을 올린 점 죄송합니다"라는 사과글을 게재했다.
이어 "다만 기사에서 같은 의도가 아닌 제가 박지민씨보다 인지도가 훨씬 없는 가수이기 때문에 이참에 활동명을 바꿔야 할까 하는 고민에 올린 글이었어요"라고 해명하며 "저는 이제 어느 회사 소속도 아니구 그저 혼자 열심히 음악 하고 사는 사람이라... 제가 쓴글이 기사화가 될거라곤 정말 생각지도 못했는데..이게 이렇게 문제가 됐다고 해서 너무 놀랐네요"라고 당황스런 심경을 내비쳤다.
이와 함께 "분명 절대 그런 의도로 올린 글은 아니었지만 이 일로 몇몇 저의 입장에서 감싸주시려던 감사한 분들까지 괜한 피해를 보시는것 같아서 기사가 됐던 글은 바로 삭제 조치했습니다"라며 "아무튼 불편하게 느끼셨던 분들께는 죄송해요. 그리고 걱정해 주신분들도 너무너무 감사해요. 사랑하는 음악 열심히 하고 살겠습니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이처럼 활동명 제이미로 화제를 모으게된 박지민. 물론 갑작스러운 이슈로 당혹스러웠겠지만 많은 팬들은 제이미로 날아오를 박지민을 향해 여전히 뜨거운 응원을 보내고 있다.
한편 제이미는 지난 2013년 그룹 러쉬로 데뷔했다. 러쉬는 현재 활동명을 더 러쉬로 바꾼 상태다. 솔로로 변신한 제이미는 지난 1월 '알아'를 발매했다.
박지민은 SBS 'K팝스타' 시즌1 우승자 출신으로, 지난 2012년 피프틴앤드(15&)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2015년 첫 솔로 싱글 'Hopeless Love'를 시작으로 '19에서 20', 'jimin x jamie', 'Stay Beautiful' 등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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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이미, 박지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