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스트' 끝판왕 이휘향 등장..유승호x이세영, 지우개 턱밑 추격!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4.23 00: 03

‘메모리스트’ 이휘향이 등판했다. 지우개의 그림자가 그에게로 향하고 있다. 
22일 전파를 탄 tvN 수목 드라마 ‘메모리스트(연출 김휘 소재현 오승열, 극본 안도하 황하나)’ 13회에서 과거 진재규(조한철 분)는 납치된 이신웅(조성하 분)에게 “당신도 나처럼 그의 표적이 됐다. 어린 악마. 어리지만 그는 악마야. 난 내 딸을 지키기 위해 협조한 거다. 절대 그 애를 우습게 보지 마. 험한 꼴 보기 싫으면”이라고 경고했다. 
간신히 풀려난 이신웅은 어린 동백의 서늘한 눈빛을 목격했다. 이 때를 떠올리며 그는 자신의 목을 조르는 동백에게 “살인마 지우개 바로 너야”라고 알렸다. 그리고는 “이 자식이 증오한 놈들만 모두 지우개 손에 죽었다. 사이코들이 죽인 불쌍한 애들과 같이 한 보육원에서 자랐다”고 설명했다.  

동백은 “개소리 하지 마. 살인을 덮으려고 한 건 너였어”라며 소리쳤고 괴로움에 눈물까지 펑펑 쏟았다. “누구야. 문용대 살인 덮으라고 사주한 게”라고 물었지만 이신웅은 싸늘하게 “왜 또 한 명 죽이게?”라고 받아쳤다. 
그 순간 경찰들이 들이닥쳤고 이신웅은 동백을 잡으라고 했다. 하지만 한선미(이세영 분)는 경찰들을 막아섰고 간신히 동백은 도망쳤다. 이신웅은 “그딴 짓 하고서도 무사할 줄 알았습니까? 멀쩡한 청년이 살해당한 걸 숨긴 게 실수인가”라고 따지는 한선미에게 “어리석은 것. 눈앞에 두고도 살인범을 못 잡아? 힌트까지 줬는데”라며 거듭 동백이 지우개라고 알렸다. 
한선미는 “직접 나서지 않고 동영상 제거하려는 차장님 계획도 알았다. 자기 죄를 감추려 했다는 걸”이라고 의심했다. 하지만 이신웅은 “동백은 20년 전 원한을 갖고 있어”라고 강조했다. 한선미는 “아니 그렇게 믿고 싶은 거겠지. 본인 죄를 간파한 동형사를 짓밟으려고. 문형사 살인까지. 적어도 한 명은 더 죽여야 할 겁니다. 다 덮으려면”이라고 받아쳤다. 
결국 이신웅은 동백을 총을 쏴서라도 체포해오라는 명령을 내렸다. 동백은 도주했고 한선미가 그가 숨은 곳을 찾아냈다. 한선미는 “진재규 정말 무당이냐. 그의 인생에서 뭘 봤냐”고 물었고 동백은 “진재규 분명 신기는 있었다. 집안 내력이다. 진재규 엄마가 무당이었다”고 알렸다.  
1971년 진재규가 7살 때 무당인 엄마가 자살했다. 한선미는 “진재규가 남긴 유언은 4가지다. 지우개가 동영상 과거에 숨어있다는 것. 여기서 다시 만날 거라는 것. 초원을 찾으라는 것. 가장 이상했던 건 박기단이 죽던날 밤 기도원에 한 사람이 찾아왔다고 한 거다. 동형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당연히 그 말을 무시했다. 죽어가며 정신이 나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진짜 예언가라면 동형사가 기도원에 갔을 가능성 역시 높아지니까. 동형사가 박기단을 죽였나?”라고 물었다. 
동백은 “죽이고 싶었지. 놈의 숨통을 끊기 전 묻고 싶었다. 기억을 읽으려고 갔다. 어차피 감옥에 갈 꺼 그 놈 죄를 다 까발리려고 했다. 하지만 그냥 돌아왔다. 떠올랐다 오래 전 풍경이. 초원이가 실종 되고 나서 깨달았다. 나의 이런 모습을 그 아이는 절대 원치 않을 거란 걸. 내 이런 능력이 더 많이 알려지길 그 아인 원했다. 그래야 세상 사람들이 더 착해질 거라고 했다”고 답했다. 
동백은 초원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알게 됐다. 그는 “고현아 그 여자 내연남과 밀회를 다녀오던 때였다. 내가 그 여자를 만난 건 그 다음 날이었지. 내가 그때 그 여자 손을 잡았으면. 그때 잡았더라면”이라고 고현아 의원이 설초원의 살인범이라고 알렸다. 
한선미는 “살인자들 단죄하려고 커밍아웃 했던 거냐”고 물었고 “동형사는 살인할 사람이 아냐. 다만 다른 인격? 신배에서 7명을 죽인 악한 인격. 그 인격이 지우개와 짜고 살인을 했다면? 상상할 수 없는 거대한 트릭을 쓴 게 아니라면. 하지만 난 동형사를 믿어. 아니 내 판단을. 고로 다시 힘을 합칠 거야. 지우개를 잡을 때까진”이라고 신뢰를 보냈다.  
이어 그는 “신배 사건, 그날 지우개가 동형사 엄마까지 죽인 거다. 그런데 지우개를 왜 어린 악마로 불렀을까? 나이가 어렸겠지. 지우개는 분명 동형사 가족과 악연인데 7명을 죽였다. 만일 지우개가 아니라도 문용강은 한 패다. 지우개에게는 분명 더 큰 그림이 있다. 이신웅을 사주한 자를 우린 모른다”고 부연했다. 
결국 이들은 문용강(이신기 분)이 지우개가 아니더라도 최소한 한 패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다음 타깃이 이신웅의 가족이라고 예상했다. 한선미와 동백은 따로 숨어 있는 이신웅의 가족들에게로 향했다. 이신웅은 “얘가 지우개인데 누굴 찾냐”며 끝까지 동백을 의심했다. 
그 순간 건물에 가스가 퍼졌다. 동백은 지우개로 의심되는 인물의 목을 졸랐다. 복면 속 인물은 역시 문용강. 그런데 뒤에서 이신웅이 나타나 한선미와 동백을 전기충격기로 쓰러뜨렸다. 총까지 꺼냈지만 소방관이 나타나 간신히 목숨을 구했고 동백과 한선미는 구경탄 반장(고창석 분)과 오세훈 형사(윤지온 분)의 도움으로 도망쳤다. 
이신웅은 지우개와 동백이 한편이 아니라는 점을 의아해했다. 동백 역시 “함정이다.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소리쳤다. 그 시각 의문의 소방관은 초능력을 발휘, 경호원들을 무찔렀다. 동백은 “문용강은 미끼다. 지우개가 당신 아들을 친다고”라고 이신웅에게 전했다. 그의 전화를 받은 이신웅은 쓰러진 아들을 보고 절규했다.
동백은 “주범은 따로 있다. 문용대를 죽인 이들 7명이 아닌 전부 8명이다. 방준석”이라고 앞서 문용강의 목을 조르며 봤던 과거를 떠올렸다. 그리고 수경의 모친은 “우리 수경이랑 초원이 좀 살려주세요. 우리 수경이 뱃속 애기  이름이다”라고 동백에게 매달렸다. 
이에 동백은 방준석(안재모 분)의 가족사진을 보게 됐고 “모든 악행의 끝은 방준석이 아니다. 흩어진 사건들의 연결점. 문용대의 죽음을 조작한 범인. 지우개의 최종 목표. 진재규의 엄마를 죽이고 인생을 파멸시킨. 이복누나(이휘향 분)”라고 말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메모리스트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