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황제성, 최성민, 문세윤이 우열을 가리기 힘든 입담으로 스튜디오를 달궜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선 스페셜 MC 이상엽과 함께 김태균, 황제성, 최성민, 문세윤이 출연했다.
먼저 김태균은 자신이 진행 중인 SBS 파워FM ‘컬투쇼'의 MC 공석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정찬우는 지난 2018년 공황장애로 '컬투쇼'를 비롯해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이에 김태균이 2년째 홀로 MC석을 지키고 있다.
김태균은 “동생들이 스폐셜 DJ로 출연해주며 많은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그러자 김구라는 “정찬우가 빠지고 청취률에 변화가 있냐”고 물었고, 김태균은 “변화가 없다. 다행인지 아닌지 모르겠다”라며 “새로운 DJ로 갈지, 어떤 식으로 갈지 아직정해진 것이 없다”고 답했다.
황제성은 지난 '라디오스타' 출연 이후 노잼 꼬리표를 받은 것에 대해 "치명적이었다. 공개 코미디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나오기만 하면 다 스타가 될 줄 알았다. 그런데 제가 나갔을 때 완전 망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황제성은 “좀비처럼 살고 있었는데 EBS 시사 프로그램 '빡치미' 섭외를 받았다. 김구라 씨가 하는 프로그램들로부터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또 김태균은 김구라의 데이트를 목격했다고 폭로했다. 김태균은 “김포 아울렛에서 김구라를 만났다”라며 “아리따운 여성분과 계셔서 얘기하기가 그랬다”고 회상했다.
이에 안영미는 “요즘 데이트 많이 한다”고 놀렸고, 김구라는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사실 평균 수명으로 봤을 때 길어야 30년이다. 전국을 누빈다해도 30년은 부족하다. 코로나19 정국이 끝나면 더 누비고 다닐 것이다. 기대해달라”고 민망해했다.
이어 김구라는 여자친구 관련 이야기를 하는 것에 대해 “좀 그렇다. 좋아하지 않는다”고 부끄러워했다. 이에 출연진은 김구라를 놀리며 웃음을 유발했다.
최성민은 tvN ‘코미디빅리그’에서 받은 우승상금만 7억원이 넘는다고 고백했다. 최성민은 “우승횟수만 18번이다. 팀원들과 나눠가진 뒤 실수령액만 3억원 정도 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성민은 “초반에 1억원이었는데 현재 상금은 3000만원이다. 2017년부터 지금까지 우승을 놓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황제성은 이경영 성대모사 등의 개인기를 선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문세윤은 봉준호 감독을 분장한 사진으로 눈길을 끌었다.
문세윤은 “봉준호 감독님이 직접 ‘최고의 엔터테이너’라고 칭찬해주셨다. 주변에서 다들 대박이라고 좋아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문세윤은 “다음 작품에 내 뒤통수라도 출연했으면 좋겠다. 내 돈이라도 내고 싶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황제성은 아내인 개그맨 박초은에 대한 애정도 과시했다. 황제성은 “아내가 평생 모은 돈으로 우리 어머니와 동생이 사줄 집을 마련했다. 이 것을 듣고 반나절동안 울었다. 평생 갚으면서 살 것이다”라고 털어놨다.
문세윤은 자녀에 대해 “둘째 아들이 일곱살인데 계속 찌고 있다. 누나가 밥을 다 먹으면 ‘누나 다 먹은거야’라고 물어본다”고 전했다. 심지어 문세윤의 아들은 삼겹살집에 가지 않아 바닥에 누웠다고도 말했다.
반면 스페셜MC 이상엽은 “두번째 스페셜MC였다. 즐거웠다”고 다음 출연까지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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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