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스트’ 지우개는 도대체 누구인걸까! 방송 후 시청자들의 머리가 깨질 듯하다.
22일 방송된 tvN 수목 드라마 ‘메모리스트(연출 김휘 소재현 오승열, 극본 안도하 황하나)’ 13회에서 동백(유승호 분)은 자신을 지우개라고 몰아세우는 이신웅(조성하 분) 때문에 도망자 신세가 됐다. 급기야 검찰은 체포영장을 발부했고 경찰들은 총을 쏴서라도 그를 잡으라는 지시를 받았다.
동백은 도주했고 한선미(이세영 분)가 그를 찾아갔다. 한선미는 “진재규 정말 무당이냐. 그의 인생에서 뭘 봤냐”고 물었고 동백은 “진재규 분명 신기는 있었다. 집안 내력이다. 진재규 엄마가 무당이었다”고 알렸다. 앞서 진재규(조한철 분)는 이신웅이 납치되자 “어리지만 그는 악마야. 절대 그를 우습게 보지 마”라고 경고했던 인물.
한선미는 “진재규가 남긴 유언은 4가지다. 지우개가 동영상 과거에 숨어 있다는 것. 여기서 다시 만날 거라는 것. 초원을 찾으라는 것. 가장 이상했던 건 교주 박기단이 죽던날 밤 기도원에 한 사람이 찾아왔다고 한 거다. 바로 동형사”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동형사가 박기단을 죽였나?”라고 물었고 동백은 “죽이고 싶었지. 놈의 숨통을 끊기 전 묻고 싶었다. 그래서 기억을 읽으려고 기도원에 갔다. 하지만 그냥 돌아왔다. 초원이가 나의 이런 모습을 절대 원치 않을 거란 걸 느꼈다. 내 이런 능력이 더 많이 알려지길 그 아인 원했다. 그래야 세상 사람들이 더 착해질 거라고 했다”고 답했다.
동백은 과거 초원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알고 있었다. 범인은 고현아 의원. 그는 “고현아 그 여자 내연남과 밀회를 다녀오던 때였다”며 그가 차로 초원을 치었고 숨이 붙어 있는데도 돌로 내리쳐 죽였다는 걸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그 여자를 만난 건 그 다음 날이었다. 그때 그 여자 손을 잡았다면”이라고 안타까워했다.
한선미는 “살인자들 단죄하려고 커밍아웃 했던 거냐”고 물었고 “동형사는 살인할 사람이 아냐. 다만 다른 인격? 신배에서 7명을 죽인 악한 인격. 그 인격이 지우개와 짜고 살인을 했다면? 상상할 수 없는 거대한 트릭을 쓴 게 아니라면. 하지만 난 동형사를 믿어. 아니 내 판단을. 고로 다시 힘을 합칠 거야. 지우개를 잡을 때까진”이라고 동백을 믿었다.
결국 이들은 문용강(이신기 분)이 지우개가 아니더라도 최소한 한 패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그의 다음 타깃이 이신웅의 가족이라고 예상했다. 아니나 다를까 이신웅의 가족이 피신해 있는 건물에 가스가 퍼쳤다. 동백은 지우개로 의심되는 인물의 목을 졸랐고 역시 그는 문용강이었다.
그런데 뒤에서 이신웅이 나타나 한선미와 동백을 전기충격기로 쓰러뜨렸다. 동백과 한선미는 구경탄 반장(고창석 분)과 오세훈 형사(윤지온 분)의 도움으로 도망쳤다. 이신웅은 지우개와 동백이 한편이 아니라는 점을 의아해했는데 의문의 소방관이 건물에 남아 이신웅의 아들을 쳤다.
동백은 “주범은 따로 있다. 문용대를 죽인 이들 7명이 아닌 전부 8명이다. 방준석”이라고 앞서 문용강의 목을 조르며 봤던 과거를 떠올렸다. 그리고 수경의 모친은 “우리 수경이랑 초원이 좀 살려주세요. 우리 수경이 뱃속 애기 이름이다”라고 동백에게 매달렸다.
이에 동백은 방준석(안재모 분)의 가족사진을 보게 됐고 “모든 악행의 끝은 방준석이 아니다. 흩어진 사건들의 연결점. 문용대의 죽음을 조작한 범인. 지우개의 최종 목표. 진재규의 엄마를 죽이고 인생을 파멸시킨. 이복누나(이휘향 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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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메모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