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재재→장명숙, "내 인생은 내 것" 업글인간들의 찐 교훈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04.23 08: 00

'유퀴즈'에서는 업글인간들을 주제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다. 
22일에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재재와 이재영, 이다영 선수, 프란시스, 디자이너 장명숙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유재석과 조세호는 대한민국 패션의 전설, '밀라논나' 장명숙을 만났다. 장명숙은 "돌체 앤 가바나와 같이 공부했다. 학점은 내가 더 좋았다. 둘이 연인이었는데 지금은 헤어졌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장명숙은 "옛날에 나처럼 입이 크고 마른 애들은 안 예쁘다고 생각했다. 나는 그때 어떻게 하면 입을 작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했다"라며 "나는 그때도 내가 미운오리새끼라고 생각했다. 나는 그래서 지금도 입고 싶은 옷을 입으라고 한다. 한 번 태어났는데 하고 싶은 건 해야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장명숙은 유투브를 시작한 계기를 이야기했다. 장명숙은 "후배가 있는데 이렇게 사는 게 아깝지 않냐고 하더라"라며 "나는 너무 바쁘게 살아서 좀 여유있는 삶이 좋았다. 내가 10년전에 책을 썼는데 젊은 사람들이 명품을 많이 사더라. 그러지 말고 내가 명품이 되면 된다. 그걸 책으로 말하는 것보다 유투브를 하면 효과적일 것 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명숙은 "나는 매일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설렌다. 날마다 새로운 날이다"라며 "내 꿈에 유투버는 없었다. 나는 댓글도 몰랐다. 댓글을 보면서 이 분들에게 좀 더 좋은 내용을 들려줘야겠다는 책임감도 생겼다"라고 말했다.
장명숙은 "요즘 사람들이 명품백을 많이 사는데 그 명품백을 사지 않으면 여행을 갈 수 있지 않나. 나는 솔직히 명품백이 없다. 내가 디자이너인데 남이 디자인한 가방을 들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장명숙은 "나는 결혼이 내 계획에 없었다. 근데 어른들 말에 따라 결혼을 했다. 남편이 애 둘을 낳자고 해서 낳았다. 그러고 나니까 내가 없더라. 인간 장명숙으로 태어나서 나로서 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장명숙은 "애들 키우고 남편에게 이태원에 가서 일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 사실 허락이라는 말도 웃기다. 내 인생은 내꺼다"라고 말해 큰 충격을 안겼다. 
이날 장명숙은 인생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태어났으면 열심히 사는거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장명숙은 이날 받은 상금 100만원을 기부했다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유재석과 조세호는 재재PD를 만났다. 유재석은 "재재의 인터뷰를 보면 그 사람을 만나기 전에 엄청난 정보를 알아보고 하더라"라고 물었다. 이에 재재는 "아이돌을 만나기 전에 일주일부터 스트리밍을 한다. 인물조사, 자료조사를 많이 한다"라며 능숙하게 유재석과 조세호의 정보를 이야기해 폭소케 했다. 
이날 재재는 유재석과 조세호에게 인터뷰를 시도했다. 재재는 "지호 생일이 5월 1일이더라. 어떤 선물을 생각하고 계신지 궁금하다"라고 물었다. 이에 유재석은 "지호가 사달라는 게 있어서 그걸 조율중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재재는 조세호에게 "조세호는 창녕 조씨더라. 지금 생각나는 창년 조씨 조상님은 누가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조세호는 "조수미, 태진아 선배님 본명이 조방헌이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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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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