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스트'는 어렵다?..유승호, 모든 연기가 개연성(ft.지우개) [어저께TV]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4.23 06: 52

배우 유승호가 명품 연기로 ‘메모리스트’ 팬들을 또 한 번 매료시켰다. 
22일 오후 전파를 탄 tvN ‘메모리스트(연출 김휘 소재현 오승열, 극본 안도하 황하나)’ 13회에서 동백(유승호 분)은 과거 신배 사건 때 현장에 있었단 이유로 이신웅(조성하 분)에게 지우개 살인범 의심을 받았다. 
“살인마 지우개 바로 너야”라고 말하는 이신웅을 보며 동백은 “개소리 하지 마. 살인을 덮으려고 한 건 너였어”라며 소리쳤고 “누구야. 문용대 살인 덮으라고 사주한 게”라고 울부짖었다. 

이 때문에 동백은 1급 살인 용의자가 됐고 결국 도주했다. 다만 한선미가 그를 끝까지 신뢰했다. 앞서 진재규(조한철 분)가 남긴 유언은 지우개가 동영상 과거에 숨어있다는 것, 다시 만날 거라는 것, 초원을 찾으라는 것, 교주가 죽던 날 밤 동백이 찾아왔다는 것. 
이에 한선미는 동형사가 박기단을 죽였나?”라고 물었고 동백은 “죽이고 싶었다. 그래서 기억을 읽으려고 갔다. 하지만 초원이 나의 이런 모습을 원치 않을 것 같아서 돌아왔다. 그 아이는 내 초능력이 더 많이 알려져서 세상 사람들이 착해지길 바랐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은 20년 전 의문사한 문용대의 동생인 문용강(이신기 분)가 지우개이거나 그와 한 패일 거라고 내다봤다. 이신영의 가족을 노리고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역시나였다. 동백은 문용강의 기억을 순간 읽어냈다. 
그는 “주범은 따로 있다. 문용대를 죽인 이들 7명이 아닌 전부 8명이다. 방준석”이라며 “하지만 모든 악행의 끝은 방준석이 아니다. 흩어진 사건들의 연결점. 문용대의 죽음을 조작한 범인. 지우개의 최종 목표. 진재규의 엄마를 죽이고 인생을 파멸시킨. 이복누나(이휘향 분)”라고 알렸다. 
유승호는 사건의 핵심을 짚어가며 막힘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화려하고 날렵한 액션은 물론, 신비감이 느껴지는 묘한 심리까지 훌륭하게 소화하고 있는 셈. 게다가 13회에서는 자신이 살인범으로 몰리자 폭풍오열하고 초원의 죽음을 떠올리며 안타까워하는 등 탁월한 감정 연기까지 풀어냈다. 
이제 종영까지 2회 남은 ‘메모리스트’다. 유승호가 끝까지 파헤칠 진실이 무엇일지, 마지막까지 그의 연기를 주목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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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메모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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