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김태균X황제성X최성민X문세윤, 웃음보장 조합..슬기로운 개그생활[어저께TV]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20.04.23 06: 52

김태균, 황제성, 최성민, 문세윤이 막강한 예능감으로 안방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선 스페셜 MC 이상엽과 함께 김태균, 황제성, 최성민, 문세윤이 출연했다. 바로  '슬기로운 개그생활' 특집.
김태균은 정찬우가 하차한 후 2년째 홀로 진행 중인 '컬투쇼'에 대해 “동생들이 스폐셜 DJ로 출연해주며 많은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그러자 김구라는 “정찬우가 빠지고 청취률에 변화가 있냐”고 물었고, 김태균은 “변화가 없다. 다행인지 아닌지 모르겠다”라며 “새로운 DJ로 갈지, 어떤 식으로 갈지 아직정해진 것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김태균은 남다른 후배 사랑이 입증됐다. 최성민은 "상암동에서 20~30명이 회의 후 술을 한잔 하고 있었다"며 "김태균이 지나가다 보고 합석해 1, 2차 술값을 계산하고 100만 원을 인출해 5만원 씩 대리비도 줬다. 다음에 만나서도 또 계산해주셨다"고 말했다. 김태균은 "개그맨 동생들 보면 예쁘고 잘해주고 싶다"고 든든한 선배의 면모를 드러냈다.
황제성은 지난 '라디오스타' 출연 이후 노잼 꼬리표를 받은 것에 대해 "치명적이었다. 공개 코미디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나오기만 하면 다 스타가 될 줄 알았다. 그런데 제가 나갔을 때 완전 망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황제성은 “좀비처럼 살고 있었는데 EBS 시사 프로그램 '빡치미' 섭외를 받았다. 김구라 씨가 하는 프로그램들로부터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그러다 김태균은 김구라의 데이트를 목격했다고 폭로했다. 김태균은 “김포 아울렛에서 김구라를 만났다”라며 “아리따운 여성분과 계셔서 얘기하기가 그랬다”고 회상했다.
이에 안영미는 “요즘 데이트 많이 한다”고 놀렸고, 김구라는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사실 평균 수명으로 봤을 때 길어야 30년이다. 전국을 누빈다해도 30년은 부족하다. 코로나19 정국이 끝나면 더 누비고 다닐 것이다. 기대해달라”고 민망해했다.
특히 최성민은 tvN ‘코미디빅리그’에서 받은 우승상금만 7억원이 넘는다고 고백했다. 최성민은 “우승횟수만 18번이다. 팀원들과 나눠가진 뒤 실수령액만 3억원 정도 된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최성민은 “초반에 1억원이었는데 현재 상금은 3000만원이다. 2017년부터 지금까지 우승을 놓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세윤은 봉준호 감독을 분장한 모습으로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았던 바다.  문세윤은 “봉준호 감독님이 직접 ‘최고의 엔터테이너’라고 칭찬해주셨다. 주변에서 다들 대박이라고 좋아해줬다”라며 “봉준호 감독님의 다음 작품에 내 뒤통수라도 출연했으면 좋겠다. 내 돈이라도 내고 싶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황제성은 아내인 개그맨 박초은에 대한 사랑도 뽐냈다. 황제성은 “아내가 결혼 전 평생 모은 돈으로 우리 어머니와 동생이 사줄 집을 마련했다. 이 것을 듣고 반나절동안 울었다. 평생 갚으면서 살 것이다”라고 고마워했다.
반면 문세윤은 자신의 아들에 대해 “둘째 아들이 일곱살인데 계속 찌고 있다. 누나가 밥을 다 먹으면 ‘누나 다 먹은거야’라고 물어본다”고 말했다. 심지어 문세윤의 아들은 삼겹살집에 가지 않아 바닥에 누웠다고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김태균, 황제성, 최성민, 문세윤은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보는 이들에게 많은 재미를 안겼다. 개그맨들이 모였던 만큼 잠시도 눈을 뗄 수 없었던 것. 이에 힘입어 '라디오스타'는 또 레전드 편 하나를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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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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