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그룹 원더걸스의 예은으로 데뷔해 어느덧 14년차 아티스트가 된 그는 핫펠트로 변신해 어느덧 자신만의 확고한 색을 가진 솔로 아티스트로 당당하게 자리매김 했다.
오늘(23일) 발매되는 핫펠트의 데뷔 14년만의 첫 솔로 정규앨범 '1719'는 그가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겪었던 일들을 담아낸 앨범으로, 어느 때보다 더욱 솔직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또한 앨범과 함께 1719권의 한정판 스토리북을 발간해 특별함을 더했다.
핫펠트는 최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첫 정규앨범 '1719'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박진영과 원더걸스 멤버들도 앨범 발매를 축하해줬다고 밝혔다.
그는 "혜림이가 벌써 책을 온라인 예약구매를 해서 인증을 했더라. 박진영 피디님과도 연락을 했는데 책 나오면 인사드리러 갈 것 같다. 다른 멤버들도 많이 축하해줬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다른 원더걸스 멤버들과의 협업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작업은 언제든지 좋은 기회가 있으면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핫펠트는 지난 2017년 10여년 간 몸 담았던 JYP를 떠나 다이나믹 듀오, 리듬파워 등이 소속된 아메바컬쳐에 새 둥지를 틀었다.
JYP의 핫펠트와 아메바컬쳐의 핫펠트는 분명히 차이가 있을 터. 그는 "아무래도 다르다. 저희 회사는 여자 아티스트도 처음이었고 힙합 회사이기 때문에. 솔직한 아티스트의 이야기를 하는 것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해주시는 편이다. 걱정은 하시지만 서포트를 해주시고 어떤 부분이 부족할지 그런 부분들을 미리 해결해주시는 편이고 아메바의 핫펠트는 좀 더 자유로운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14곡으로 꽉찬 정규앨범부터 스토리북까지 핫펠트의 이번 앨범에는 소속사의 전폭적인 지원도 뒤따랐다. 그는 "제가 글을 써서 내고 싶다고 했을 때 전폭적인 지지를 해주셨다. 사실 사장님이 저한테 글을 썼으면 좋겠다고 늘 말씀해주셨는데 제가 음악하기도 벅찬데 라며 미뤄뒀다. 사실 이번에 글의 양이 많지는 않다. 곡이 딱 주제들이 있다보니까 좀 더 술술 쓸 수 있었다. 저희 회사도 정규고 14곡이 들어가는 큰 규모라 쉽지 않은 결정일 수 있는데 전폭적으로 지지해주셨다. 다들 저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고 계신다"며 "다듀 오빠들은 책에 대해서 많이 놀라셨던 것 같더라. 글이 잘 읽힌다고 소설 같은 것도 쓰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 3년 간의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본격적인 활동에 시동을 건 핫펠트는 "단독 콘서트를 너무 하고 싶고, 투어도 하고 싶다. 일단 콘서트가 제일 큰 것 같고 정규를 하면서 너무 힘들어서 당분간 정규를 못내겠다 싶었는데 또 다음 정규로 다른 스토리를 들려 드리고 싶은 생각도 있다"며 "제가 작가는 아니지만 소설을 쓰고 싶다는 생각도 있다. 하고 싶은 건 굉장히 많다. 그게 내가 뭔가를 이뤄내야해 라는 강박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건 뭐지 그런 것들 이다"라며 앞으로의 목표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같은 시기 컴백하는 후배 가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냐는 질문에 "그냥 다들 너무 열심히 하는 모습들이 보기 좋다. 사실 제가 무슨 얘기를 하면 너무 꼰대 같아서.(웃음) 그냥 되게 응원한다"고 쿨하게 말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아메바컬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