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돌오돌 오돌뼈 될 듯한 추위”..김가영 기상캐스터, ‘하정우 해커 대화’ 패러디[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0.04.23 10: 43

MBC 김가영 기상캐스터가 배우 하정우가 해커와의 대화에서 했던 ‘오돌뼈’를 패러디했다. 
김가영은 23일 방송된 MBC ‘뉴스투데이’에서 날씨 뉴스를 전하며 재치 있는 멘트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뉴스투데이’는 아침 뉴스인 만큼 세 번에 걸쳐 날씨 뉴스를 전달하는데, 김가영은 매번 하정우가 해킹범과의 대화에서 언급했던 ‘오돌뼈’를 사용해 재미를 더했다. 

김가영은 첫 번째 날씨 뉴스에서 “오돌오돌 오돌뼈가 될 것만 같은 이번 추위, 언제까지 이어지려나 싶으시죠. 내일까지는 예년보다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겠습니다”고 했다. 
이어 두 번째 날씨 뉴스에서는 “오돌오돌 오돌뼈가 될것만 같은 이번 추위, 언제까지 이어지냐는 질문 참 많이 받았는데요. 내일까지는 예년보다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겠습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오늘 아침 맑은 하늘에 공기도 다시 상쾌해졌는데요. 다만 오돌오돌 오돌뼈가 될 것만 같은 쌀쌀함은 여전합니다”고 했다.
‘오돌오돌 오돌뼈’는 하정우가 해커의 계속되는 협박에도 재치 있게 대처하며 화제가 된 발언이다. 지난 20일 하정우와 휴대전화 해킹범의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이 일부 공개됐던 바.
당시 하정우는 해커와의 대화를 통해 경찰이 수사할 시간을 벌어주며, 중요한 정보도 제공하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대화 내용을 보면 하정우는 해커의 협박에도 특유의 여유로운 말장난과 밀당으로 대화를 주도했다. 
특히 하정우는 해커의 요청을 유연하게 대처했다. 식사를 잘 챙기라며 안부를 묻는 해커에게 불쾌함을 드러내며, “신뢰 얘기하실 거면 예의는 지키셔야죠. 하루종일 오돌오돌 떨면서 오돌뼈처럼 살고 있는데”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평소 유머러스하고 센스 있는 입담의 소유자로 잘 알려진 하정우는 해킹범의 협박에도 여유로우면서 재치 있는 면모를 보여줬고, 그의 ‘오돌뼈’ 발언은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며 김가영 기상캐스터도 뉴스 전달을 할 때 사용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MBC ‘뉴스투데이’ 방송 캡처, 김가영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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