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가 팝스타 레이디 가가(Lady GaGa)와 협업했다. 이들의 역대급 만남에 주요 외신의 집중 조명이 이어지고 있다.
레이디 가가는 23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6집 앨범 'Chromatica'의 트랙리스트를 공개했다.
'Chromatica'에는 총 16곡이 수록됐다. 이 가운데 4번 트랙 'RAIN ON ME'에는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가, 14번 트랙 'SINE FROM ABOVE'에는 엘튼 존(Elton John)이 참여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국내 팬들의 관심을 모은 곡은 바로 블랙핑크가 참여한 10번 트랙 'Sour Candy'다. 블랙핑크는 레이디 가가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것은 물론, 아리아나 그란데와 엘튼 존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이와 관련,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블랙핑크와 레이디 가가는 평소에도 서로의 음악을 듣고 팬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이번 작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블랙핑크는 지난 2018년 10월 세계적인 싱어송라이터 두아 리파(Dua Lipa)와 'Kiss and Make Up'으로 호흡을 맞췄던 바. 블랙핑크는 두아 리파에 이어 레이디 가가와도 음악 작업을 진행하며, 이들의 독보적인 음악성을 또 한 번 입증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또 블랙핑크는 콜라보레이션 곡이 아닌, 지난해 4월 발매한 EP 앨범 타이틀 곡 'Kill this love'(킬 디스 러브)로 해외에서도 놀라운 저력을 보였다. 당시 블랙핑크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에서 41위를,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200'에서 24위를 차지하며 K팝 걸그룹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처럼 해외에서도 음악성과 화제성을 인정받은 블랙핑크가 레이디 가가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 뿐만 아니라 외신의 반응도 뜨겁다.
먼저 빌보드는 레이디 가가의 신보를 소개하며, 화려한 협업진에 주목했다. 빌보드는 "16개의 트랙으로 구성된 'Chromatica'를 통해 가가가 함께하는 새로운 콜라보 아티스트들을 볼 수 있다. 팝의 슈퍼스타 아리아나 그란데, K팝 대표 블랙핑크, 전설적인 팝 아이콘 엘튼 존이다"라고 밝혔다.
메트로는 "레이디 가가는 'Kill This Love'를 부른 가수와 유일하게 콜라보한 가수가 아니다. 이전에 두아 리파와 'Kiss and Make Up'이라는 곡으로 협업한 적이 있기 때문""이라고 전하며, 블랙핑크에 대해 "제니, 리사, 지수, 로제로 구성된 그룹이고 작년 코첼라 무대에 섰다"고 설명했다.
MTV 역시 레이디 가가의 콜라보레이션에 주목했다. MTV는 "그러나 ‘진짜 재미’는 이 앨범의 컬래버레이션에 있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Rain On Me"라는 노래에, 엘튼 존은 "Sine From Above"에, 케이팝 슈퍼스타 블랙핑크는 "Sour Candy"에 함께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미국 포브스, 아이디, 틴 보그, 야후 라이프 등 공신력 있는 해외 매체에서도 레이디 가가와 블랙핑크의 만남을 관심 있게 다루며, 이들의 협업 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Chromatica'의 발매 일정 등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국내외 매체들의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블랙핑크도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국내 톱 걸그룹에서 전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