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산 너머', '어벤져스' 시리즈 넘고 예매율 1위..13.3%[공식]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4.23 11: 19

 故김수환 추기경의 어린 시절을 그린 영화 ‘저 산 너머’가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어벤져스’ 시리즈가 재개봉하는 상황 속에서도 정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이날 오전 11시 10분을 기준으로 '저 산 너머'(감독 최종태, 제공 아이디앤플래닝그룹, 제작 리온픽쳐스, 배급 리틀빅픽처스)는 13.3%의 예매율을 기록했다.
2위부터 5위는 재개봉하는 ‘어벤져스’ 시리즈가 차지했다. ‘저 산 너머’는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적인 흥행작을 뒤로 줄 세울 정도로 진정한 거인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영화 포스터

‘저 산 너머’는 가난하지만 행복했던 그 시절, 가족의 사랑 속에서 마음밭 특별한 씨앗을 키워간 꿈 많은 7살 소년 수환의 이야기를 그린 힐링 무비. 종교의 벽을 넘어 사랑을 실천해온 이 시대 진정한 어른 故 김수환 추기경의 어린 시절을 다룬 첫 극 영화로 '오세암' 등 주옥 같은 작품들을 선보인 故 정채봉 동화작가가 김수환 추기경의 삶과 정신을 엮어냈던 원작을 영화화했다.
언론 시사회로 영화가 공개된 후 호평을 받고 있어 개봉 후 입소문 흥행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맑은 영혼의 7살 아이 김수환이 믿음을 키워가는 성장담 속 가족의 사랑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그려낸 영화는 어느 때보다도 힘겨운 시기에 지친 관객들의 몸과 마음을 달래줄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어린 시절의 에피소드가 주는 공감과 웃음, 그리고 스크린에 가득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광 역시 오랜만에 느끼는 순수한 힐링이 될 것이다. 평소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두움에 빛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가져오는 자 되게 하소서”라고 늘 기도한 김수한 추기경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 감동으로 다가온다는 것. 이에 생전 종교를 뛰어넘어 시대의 어른으로 존경 받았던 김수환 추기경의 품성처럼 지금 이 시대, 어른과 아이는 물론 종교인과 비종교인 모두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작품이라는 칭찬과 더불어 코로나 시국에 극장가 기지개를 켤 작품으로서 주목되고 있다.
영화와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베테랑 배우 이항나, 안내상, 강신일, 송창의, 이열음과 260대 1의 경쟁을 뚫고 발탁된 아역 배우 이경훈이 열연을 펼친다. 영화 ‘해로’로 대종상을 받은 최종태 감독이 연출을 맡고 국내 실력파 제작진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4월 3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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