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가 팝스타 레이디 가가와 특급 콜라보레이션을 펼친다. 국내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블랙핑크와 전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팝의 여왕 레이디 가가의 만남에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블랙핑크와 레이디 가가의 협업 소문은 몇 달 전부터 꾸준히 흘러나왔다. 앞서 해외 음악커뮤니티에 블랙핑크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이름이 있는 레이디 가가의 새 앨범 트랙리스트로 추정되는 사진이 공개되는가 하면 레이디 가가의 새 앨범 프로듀서 Bloodpop 역시 블랙핑크 멤버들 및 공식 SNS를 팔로잉하며 피처링 설에 힘을 실었다.
블랙핑크와 레이디 가가의 콜라보는 23일(한국시간) 레이디 가가가 공식 SNS에 6집 앨범 'Chromatica' 트랙리스트를 공개하며 공식 발표됐다. 레이디 가가는 트랙리스트 사진에 블랙핑크를 비롯해 피처링 가수들을 태그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블랙핑크는 이 앨범의 10번 트랙 'Sour Candy'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아직 앨범 발매 일정이나 음악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글로벌 팬들 사이에서는 이 같은 소식만으로도 폭발적인 반응이 일고 있다. 레이디 가가와의 협업은 블랙핑크가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얼마나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입증한 것.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블랙핑크와 레이디 가가는 평소에도 서로의 음악을 듣고 팬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이번 작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레이디 가가의 새 앨범에는 블랙핑크 외에도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 엘튼 존(Elton John)이 참여했다. 블랙핑크는 팝음악의 역사와 현재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과 한 앨범에 이름을 나란히 올리며 의미를 더했다.
블랙핑크의 레이디 가가 앨범 참여 소식에 미국 포브스, 버라이어티, MTV, 피플, 피치포크, 영국 포브스 등 주요 외신들도 주목했다. 빌보드는 "16 개의 트랙 으로 구성된 Chromatica 앨범에는 슈퍼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와 K팝 열풍의 블랙핑크, 전설적인 팝 아이콘 엘튼존이 포함돼 있다"고 소개했고, MTV는 "그러나 ‘진짜 재미’는 이 앨범의 콜라보레이션에 있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Rain On Me'라는 노래에, 엘튼 존은 'Sine From Of'에, 케이팝 슈퍼스타 블랙핑크는 'Sour Candy'에 함께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블랙핑크와 해외 유명 가수의 협업은 이번이 두 번째. 앞서 블랙핑크는 지난 2018년 영국 출신 싱어송라이터 두아 리파(Dua Lipa)와 'Kiss and Make Up' 작업을 함께 한 바 있다. 두아 리파의 요청으로 콜라보가 성사됐고, 두아 리파는 지난해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에서 열린 'BLACKPINK 2019 WORLD TOUR with KIA [IN YOUR AREA] NEWARK' 1회차 공연 무대에 깜짝 게스트로 출연해 합동 무대를 펼치기도 했다.
'Kiss and Make Up'은 공개 당시 아이튠즈 차트 21개국에서 1위, 미국은 8위까지 오르는가 하면,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HOT 100에서 93위에 올랐고, UK 오피셜 차트에서는 36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인기를 증명했던 바, 이번 레이디 가가와의 콜라보 곡은 어떤 기록을 세울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레이디 가가와의 협업 소식을 전한 블랙핑크는 새 앨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mk3244@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