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의 시간' 장애물 딛고 오늘(23일) 두 달 만에 넷플릭스 공개 '기대UP'(종합)[Oh!쎈 이슈]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4.23 13: 09

 윤성현 감독의 9년 만의 차기작 영화 ‘사냥의 시간’이 오늘 오후 4시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개봉을 예정한 이후 표류하다가 두 달 만에 영화 팬들에게 선보이게 된 것이다.
‘사냥의 시간’(감독 윤성현, 제작 싸이더스)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 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
배급사 리틀빅픽처스(리틀빅)는 당초 2월 26일 극장 개봉하기로 계획했지만 예상하지 못 했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만나 일정을 연기해야만 했다. 

리틀빅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점차 개봉 시기를 잡기 어려워지자, 넷플릭스의 문을 두드렸고 넷플릭스 측이 판권을 구매해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한 국내외 공개를 결정했다. 한국영화 콘텐츠를 확대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영화 포스터
하지만 해외 30여 개국에서 극장 상영을 위해 ‘사냥의 시간’을 선 구매했기 때문에 세일즈를 맡았던 콘텐츠판다의 입장에선 절차가 무시된 계약 해지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한국영화에 대한 해외 바이어들과의 신뢰가 무너졌다는 것. 이에 3월 말 서울중앙지법에 국외 상영금지가처분신청을 냈고, 법원이 이달 8일 받아들이면서 4월 11일 공개도 보류하게 됐었다.
그러나 리틀빅과 콘텐츠판다가 극적 합의를 하면서 넷플릭스를 통해 다시 공개하겠다고 지난 16일 발표했다. 원만한 합의를 통해 국내외 공개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사냥의 시간’은 양측이 합의하면서 공개할 수 있게 됐고 오늘 오후 4시 전 세계에 선보인다. 같은 날 오후 9시에는 윤성현 감독과 배우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박해수 등이 출연해 영화에 관련한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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